장롱 속 영아 시신 ‘친모·동거남’ 구속…‘아동학대 치사 혐의’
장롱 속 영아 시신 ‘친모·동거남’ 구속…‘아동학대 치사 혐의’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7.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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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영아 방치, 사망 이르게 한 혐의
서울중앙지법 “도망 염려 있고 범행 중대해”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서울 관악구 빌라 내 장롱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아의 친모 및 동거남이 지난 24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숨진 영아의 어머니인 20대 정모 씨와 동거남 김모 씨에게 이같은 결정을 내리며 “도망 염려가 있고 범행이 중대하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친모와 동거남은 현재 생후 2개월 된 영아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0일 연락이 되지 않는 세입자 정 씨와 김 씨의 집을 찾은 집주인의 신고로 알려졌다. 당시 아무도 없던 집의 장롱 속 종이상자 안에서 영아 시신을 발견했기 때문.

현재 영아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황이어서 정확한 사인 파악이 불가능하다.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정 씨와 김 씨는 관악경찰서가 추적을 시작한 지 이틀만인 지난 22일, 부산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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