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우미건설-현대산업개발, 코로나19 등 환경까지 감안
반도건설-우미건설-현대산업개발, 코로나19 등 환경까지 감안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5.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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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최근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미세먼지와 함께 올해는 코로나19까지 확산됨에 따라 공기청정에서 세균·바이러스까지 잡아내는 첨단 시스템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은 이같이 건강과 위생을 중시하는 수요자의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미세먼지는 물론 세균·바이러스까지 잡아내는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 마음잡기에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 전문가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여파가 아파트 설계를 또 한번 진화시키고 있다”며 “단지 내 조경설계나 숲, 공원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내세우던 새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이제는 가구 내부의 미세먼지 관련 설계 특화가 필수인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도건설, 우미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은 최근 분양 단지들에 독자적인 환경 시스템을 적용해 이런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건설은 이달 말 분양하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 미세먼지 저감 특화시스템을 적용해 현관에서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게 설계했다. 각 주동 입구에서 에어샤워기로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각 세대 현관에서 브러쉬 청정기 및 헤파필터가 장착된 에어샤워 청정기로 미세먼지를 정화한다.

또 단지 내에 실외 공기질센서를 설치해 입주민들은 실거주 중인 단지 내의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창원 성산 반도유보라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서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로 구성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의 니즈가 변화함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특화시스템을 적용해 현관에서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게 설계했다”며 ”창원축구센터, 대방체육공원, 가음정공원, 비음산 등 단지 4면이 숲으로 싸여 있는 숲세권단지인 데다 집 안팎의 공기정화 효과를 극대화해 고객들의 마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12일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짓는 ‘우장산숲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하는데, 환경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세대 내 설치되는 공기질 측정 센서(발코니 확장형 옵션 선택 시)로 미세먼지 및 CO2 정보를 감지할 수 있다. 또한 고성능 헤파필터가 내장된 전열교환방식 시스템이 집 안에 신선한 공기를 채워줘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76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4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또한 우미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둔곡지구에 공급하는 ‘대전 둔곡 우미린’을 이달 중 분양한다. 여기에 미세먼지 측정부터 효율적인 저감까지 관리해주는 에어 클린(air-cLynn) 시스템이 적용된다. 에어 클린 시스템은 △미세먼지 신호등과 측정기 △1층 엘리베이터홀 공기청정시스템 △엘리베이터 공기청정시스템 △세대 미세먼지, CO2센서 리모컨을 설치하고, 세대 및 부대시설 급배기시스템, 공기청정시스템에 헤파필터를 적용한 단계별 청정환기시스템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65~84㎡, 총 760가구로 조성된다.

이 밖에 현대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를 오는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대건설 특허기술인 ‘H 클린알파 2.0’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초미세먼지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Cleanα)’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헤파 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폼알데하이드(Formaldehyde) 등을 동시에 제거하는 첨단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이다.

세대 내 헤파(HEPA) 필터 및 광플라즈마가 장착된 전열 교환기와 천장형 공기청정기(유상옵션), 센서 유닛 일체형 제어기가 설치돼 자동 제어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8개동, 전용면적 84~156㎡, 총 1100세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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