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북 콘서트가 2018년 지방선거 ‘컷오프’ 탈락 성토장?
최성 북 콘서트가 2018년 지방선거 ‘컷오프’ 탈락 성토장?
  • 서주원 기자
  • 승인 2020.01.1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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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서주원 기자] 최성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을 예비후보(전 고양시장)가 지난 9일 오후 6시 30분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번 북 콘서트에서 두 번째 박사학위 논문을 수정·보완해 출간한 저서 ‘위기관리 시스템 혁명’을 소개하며 국가와 기업이 어떻게 위기에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석과 정책대안 등을 제시했다.

이날 북 콘서트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컷오프’(공천배제) 성토장을 방불케했다.

민찬기 예수인교회 담임목사(최성 예비후보 후원회장)의 축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연단에 오른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4·19혁명공로자회 상임이사·초대 고양시정연구원 원장)은 “최성 박사와는 30년 인연이 있다. 22년 후배다”며 “영상에서 보니까 이인영 원내대표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정책통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에 대통령이 신년사를 했는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하겠다고 여섯 번이나 강조했다. 저는 말로 강조했다고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저는 대통령이 읽기를 바랬는데, 영상자료를 보니까 대통령께 책을 한 권 보냈더라”며 “이 책을 읽으면, 반드시 실천에 옮기는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 전 차관은 작심한 듯 “저는 정치현장에 있지 않기 때문에 말씀을 드릴 수 있다. 대단히 불공정하고, 청천벽력과 같은 사실상 이것은 정치적인 사형선고 아니겠습니까”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제 성격 같았으면 청와대로 쫓아갔을 것이다. 이렇게 어떻게 공천이 허무맹랑하고 잘못될 수 있느냐”고 날카롭게 성토했다.

양 전 차관은 “고양시장보다 여러분들이 더 분통을 터트리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그런 공천이 있을 수 있어요. 사전에 봉쇄해버리는. 그래서 하늘은 또다시 그에게 기회를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사회자 정표씨는 “저도 사회자가 정치적인 발언을 하면 안 되겠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굉장히 많이 나와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잘 녹취를 하십시오. 저희는 법을 지킵니다”라며 “그리고 조금전에 너무 또 흥분을 하셔가지고, 저희들도 확 스팀이 올라와가지고, 2년 전 그 사건은 정말 우리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또 다시 생각나게 하네. 이 분도 무지하게 열받는 분입니다. 이 분도 최성 시장과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막 뚜껑이 열렸어. 김포도 난리가 났었어”라고 유영록 전 김포시장을 소개했다.

오성재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고기총) 대표회장(성은숲속교회 담임목사)은 “최성 전 시장이 아까 2년 전 돌아가면 뚜껑이 열린다고 그랬는데요. 저도 열릴 뻔했다”며 “최 전 시장이 그 고난의 시간들을 이렇게 연구하는 일에 힘을 쏟아서 좋은 책을 만들고 출판기념회를 갖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최성 예비후보는 “예기치않게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다가 아마 당신도 원래 계획에 없던 1년 6개월 전에 아픈 기억을 떠올려서 저도 잠시 마음이 먹먹했다”며 “반드시 재기해서 반드시 부활해서 여러분이 보고 느꼈던 그 최성의 존재감을 여러분 앞에 조만간 선보이도록 하겠다. 출판기념회를 마친 이후부터는 저의 열정이 덕양구와 고양시에서 정말 분출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정치생명 그리고 열정을 바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이해찬 당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국무총리 후보자), 설훈 최고위원, 박광온 최고위원,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총선기획단 위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최대호 안양시장(전국 대도시 시장협의회 회장)등이 축하메세지를 전했다.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은 행사 시작 전에 자리를 떴고, 박종권 고양미래도시연구소 소장(민주당 고양시을 예비후보)과 문명순 전 민주당 고양시갑지역위원장(고양시갑 예비후보), 이봉운 전 고양시 부시장, 최훈석 고양시 호남향우회 연합회장 등 지인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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