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의 여행, 거제도 맛집 ‘굴구이’ 전통조리법 그대로
과거로의 여행, 거제도 맛집 ‘굴구이’ 전통조리법 그대로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0.01.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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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맛집의 푸짐한 음식.
거제도 맛집의 푸짐한 음식.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거제도는 잘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 외에도 유난히 가볼 만한 곳이 많다. 특히 역사를 돌아보는 ‘과거로의 여행으로’ 의미가 깊다 보니 과거를 되짚어보는 역사·문화 탐방이 여행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첫 번째로는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에 북한군과 중공군의 포로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수용한 시설이 있는 곳으로, 당시의 생활상과 포로들의 환경 등을 관람형태로 전시해 놓은 곳이다.

유적공원의 크기가 커서 다 둘러보는 데 반나절 이상이 걸린다. 사격장, 4D, 놀이방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으며, 거제 모노레일을 통해 계룡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두 번째 역사여행의 장소로는 거제도 민속박물관이 있는데, 이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 아니라 개인이 폐교를 재활용하고 신축 건물을 추가해 만든 박물관이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은 그대로 보존하였으며, 카페도 관 내에 들어서 있다.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소장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거제도 조선해양문화관인데, 남녀노소 구경하기 좋은 거제도에 조선업이 발달하게 된 계기를 영상과 모형 등을 통해 전시해 놓은 곳이다.

어업과 농업으로만 유지되어 온 거제도에서 어떻게 조선해양산업이 발달하게 되었는지 그 역사와 유래를 살펴볼 수 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조선소도 있다.

먹음직한 굴구이.

또한, 과거로의 여행에 걸맞게 옛 전통 방식의 조리법을 사용해 거제도의 맛을 지키는 곳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19년간 굴 요리로만 조리를 하는 포로수용소 굴구이집이다.

예로부터 거제도에서는 굴의 생산량이 많고 양식업이 발달한 탓에 굴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데다 굴 요리 방식도 다양하게 발달돼 있다. 특히 어느 것도 조미되지 않은 강한 화력으로만 굴을 찌는 방식이 특징인데, 그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거제도 맛집으로 알려진 이 곳은 전통조립법인 굴구이, 굴국과 퓨전굴요리인 굴전, 굴무침, 굴 탕수를 접목해 하나의 코스 요리로 구성한 것이 눈길을 끈다. 게다가 1~2만 원대의 좋은 가성비를 유지하고 있어 가심비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코스 요리는 거제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굴을 맘껏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근처에 위치해 공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기도 하다. 넓은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거제도의 별미 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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