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속도 더 빨라진다...LG유플러스, 스위칭 기술 스마트폰에도 적용
5G 속도 더 빨라진다...LG유플러스, 스위칭 기술 스마트폰에도 적용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10.27 10: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LG유플러스가 스위칭 기술을 적용해 빔포밍 성능 개선에 성공하면서 5G 다운로드 속도가 10% 이상 향상된다. 이를 통해 5G 스마트폰을 보다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SRS(Sounding Reference Signal) 스위칭 기술을 스마트폰에도 탑재해 5G 빔포밍과 MIMO 기능의 성능을 높였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 5G 기지국에만 적용됐던 SRS 스위칭 기술이 최근 출시된 LG전자 V50S 5G 스마트폰에 적용됨에 따라 빔포밍과 MIMO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전자 V50S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LG유플러스 5G 고객들은 지금까지보다 10%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SRS 스위칭 기술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4개의 안테나를 통해 기지국으로 신호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해주고, 5G 기지국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기지국과 스마트폰 간의 무선 환경을 정확하게 예측해 스마트폰으로 더욱 정밀하게 5G 전파를 방사하도록 해준다. 이런 덕분에 스마트폰의 빔포밍과 MIMO 성능을 향상시켜 5G 다운로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4개의 안테나 가운데 하나만 사용해 기지국으로 신호를 보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기지국과 스마트폰 사이의 무선 환경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여기서 빔포밍 기술은 원하는 사용자(스마트폰)에게 전파를 집중해 빔을 형성하는 것으로 5G에서 커버리지와 속도 향상을 위해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실제로 SRS 스위칭 기술을 적용한 5G 스마트폰(V50S)으로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다운로드 속도는 기존 5G 스마트폰(V50)으로 측정한 것과 비교해 평균 약 13% 빨라졌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5G 기지국을 중심으로 적용된 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 기술은 향후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이상헌 NW개발담당은 “기존에는 SRS 스위칭 기능을 스마트폰이 지원하지 않아 사용하지 못했지만, 이번 V50S를 비롯해 향후 출시되는 신규 5G 스마트폰들이 이 기능을 탑재할 경우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내년도 5G 스마트폰부터 SRS 스위칭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