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질은 세살때부터 가르쳐라"
"칫솔질은 세살때부터 가르쳐라"
  • 주선영
  • 승인 2013.11.07 1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다수 엄마들이 아이의 치아관리법에 많이 신경을 쓰고 궁금해 한다. 하지만 치과에 문의해 봐도 답변은 천차만별. 정확한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다.

 건강보험공단에서 공지한 영유아 구강검진 교육을 바탕으로, 9-12개월 및 영유아 구강검진 시기인 18-29개월, 42-53개월, 54-65개월의 4단계로 나눠 알아본다.

■9-12개월 영아
이 시기는 아이의 치아(유치)가 처음 맹출하는 시기다. 이가 나기 전에는 젖은 거즈로 닦아주고,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실리콘재질)과 물로 닦아 주면 된다.

아이가 잘 때 물 이외의 음료가 든 우유병을 물고 자거나, 아이가 주스, 우유, 설탕이 있는 음료가 든 병은 너무 자주 빨지는 못하게 해야 한다. 이제부터 컵을 이용해 음료를 마시는 훈련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다. 실제로 우유병은 돌 즈음에는 끊도록 하고 늦어도 15개월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돌이 되기 전에 치과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아이에게 필요하면 치과의사와 상담 후 불소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18~29개월 영유아
초기 교육이 잘 돼 있다면, 이제 아이들이 양치질에 대해 흥미를 보이는 시기다. 다만, 가글액은 사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 만 6세 이전의 경우에는 가글액을 삼킬 수 있는데, 가글액이 치아나 구강에는 유리하지만, 삼키는 용액이 아니기 때문에 연하조절이 되는 시기에 시행돼야 한다.

특히, 어린이용 칫솔을 처음 사용해도 되는 시기인데, 성인용 칫솔이 아니라 어린이용 칫솔을 이용해 물로만 하루에 2번 이상 꼼꼼히 닦아 주면 된다. 치약은 불소가 없는 어린이 전용 치약을 24개월(두 돌)부터 사용하면 된다. 아이 혼자 닦게 하면 칫솔을 한 동안 물고만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보다는 보호자가 아이를 무릎에 눕히거나 뒤쪽에서 닦아주면 불편함 없이 양치질이 가능하다.

이 시기까지 여전히 우유병을 사용하거나 모유를 먹이고 있다면, 우유병 우식증이 생겨 전체 치아에 다량의 충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끊도록 해야 한다. 모든 음료는 컵에 담아서 마시도록 해야 한다. 이 시기 역시, 9-12개월의 유아와 같이 치과의사와 논의해, 불소이용법을 교육받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만 골라서 먹여야 한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간식은 최소한으로만 주도록 한다. 또 아이가 구강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받도록 해야 한다. 다만, 이 시기(만 3세이전)의 아이들이 손가락이나 손톱을 빠는 것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42-53개월 아이(만 4세)의 관리법
만 3세가 되면, 아이들은 보통 20개의 완전한 젖니(유치)를 갖게 되므로, 구강관리가 보다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하루 2번 이상 입안 구석구석을 닦고, 3세 무렵에는 작게 회전하는 동작과 간단한 칫솔질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만 3-4세의 영유아는 혼자서 양치질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또한 42개월이 넘어간 아이는 양치질을 할 때 불소가 담긴 어린이 치약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매번 양치질마다 아이가 불소치약을 삼키지 않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만약 여전히 치약의 많은 양을 삼키고 있다면, 뱉어내는 연습을 시키거나 불소가 없는 치약으로 변경하도록 한다. 치약은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 전용치솔에 몇 가닥만 묻혀서 사용하게 교육한다. 2-3가닥 정도만 살짝 묻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때, 하루 2번 이상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씹는 면과 치아뒷면을 꼼꼼하게 칫솔질하도록 지시한다. 양치가 끝난 후, 반드시 부모가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하루 4번 이상 설탕이나 당이 포함된 간식이나 주스를 섭취하고 있다면, 충치나 잇몸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에 노출돼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간식 섭취 후에도 추가적으로 양치하거나 생수를 마시게 하여 입안을 헹궈내도록 하자.

■54-65개월 아이(만 5세)의 관리법
이 시기부터는 만 4세부터 사용한 불소가 든 어린이치약을 작은 콩알만큼 짜서 닦아주면 된다. 다만, 아이가 스스로 이를 닦고 난 후에는 꼼꼼히 잘 닦였는지 살펴보고, 그렇지 않으면 부모가 함께 양치질을 돕도록 한다. 이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면 치아 사이를 치실로 닦아주면 된다.

아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아이가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치아를 다치는 경우도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영유아 무료검진이 가능한 최종단계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영유아 검진기관에서 치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이 시기까지 손가락이나 손톱을 빠는 아이는 그만두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개방교합(open bite)의 원인이 돼 성장한 이후까지 부정교합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젖니(유치) 뒤쪽에 영구치가 나고 있다면, 치아표면의 홈메우기(실란트 코팅치료)가 필요한지 치과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특히, 영구치 중 큰 어금니 2개(상하좌우 총 8개)는 보험적용이 되고 있는 만큼, 면밀히 관찰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치아의 홈메우기는 충치가 없는 치아 혹은 씹는 면에 한해 예방적인 차원에서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불소도포 등을 통해 이미 나 있는 유치와 새로 나는 영구치의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제공 : 매직키스치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