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G-19] 北선수 22명 참가…女아이스하키 단일팀엔 3명 출전 제한
[평창올림픽 G-19] 北선수 22명 참가…女아이스하키 단일팀엔 3명 출전 제한
  • 김복만
  • 승인 2018.01.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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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IOC 회의 결과 5개 종목, 선수단 46명, 취재단 21명 합의서울강릉 공연 현송월 北예술단장 21일 남한 도착 시설 점검
▲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열린 ‘남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남북한, IOC 관계자들이 합의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장. 사진=IOC 홈페이지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오는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 22명을 포함한 선수단 46명이 참가한다.
북한의 참가종목은 여자 아이스하키를 비롯해 피겨스케이팅 페어, 남자 쇼트트랙, 크로스컨트리 스키, 알파인 스키 등 5개다.
남북단일팀을 이룰 여자 아이스하키팀에는 북한선수 12명이 엔트리에 포함되지만, 경기출전은 3명으로 제한했다.
자력 출전권을 획득하고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일본에 출전권이 주어졌던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렴대옥-김주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출전기회를 부여해 구제됐다.
남북올림픽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IOC 주재로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남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최종 합의, 확정했다.
회의 뒤 바흐 IOC위원장은 평창올림픽 북한선수단 규모를 46명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선수 22명에 코치 등 임원 24명이며, 북한 취재진 21명도 평창에 온다.
관심을 끌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는 남한선수 23명, 북한선수 12명 등 35명으로 확정하되, 우리측의 요구로 북한선수 3명 가량이 본경기에 출전한다.
쇼트트랙에선 북한 정광범 선수가 남자 1500m에, 최은성 선수가 500m에서 각각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이밖에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한춘경, 박일철(남자), 리영금(여자) 3명이, 알파인 스키에서 최명광, 강성일(남자), 김련향(여자) 3명이 나란히 와일드카드로 평창 땅을 밟는다.
남북한 선수단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KOREA’라는 단일이름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다. 기수는 남북 남녀선수1명씩 맡기로 했다.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유니폼은 한반도 그림에 프랑스어 한국 표기인 ‘COREE’의 약자 ‘COR’가 새겨지며, 메달 획득 시 시상식 국가 연주는 ‘아리랑’이 연주된다.
여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다른 종목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각자 공식 국가영문 약칭표기인 ‘KOR’(남한), ‘DPRK’(북한)를 달고 출전한다.
바흐 IOC 위원장은 남북한 회의 합의 뒤 기자회견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올림픽 스포츠 통합의 힘을 보여주는 위대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21일 오전 육로를 통해 서울에 도착한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사진=연합뉴스TV 캡처

 


한편, 평창올림픽 경기에 출전할 북한선수단과 별도로 남한을 방문해 서울과 강릉에서 문화공연을 펼칠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이 점검단을 이끌고 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한에 도착했다.
현송월 단장 등 북한측 점검단은 서울역 KTX고속철을 이용해 강릉에 도착, 1박2일 일정으로 강릉, 서울 공연장 여러 곳을 둘러본 뒤 우리측과 세부적인 공연 일정과 내용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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