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 실내공기질 검사 고작 1년에 한번
어린이집·유치원 실내공기질 검사 고작 1년에 한번
  • 송지나
  • 승인 2017.12.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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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육아정책연구소 3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제3차 어린이 안전 포럼에 참석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어린이 보육·교육시설 10곳 중 7곳 검사 실시, 3곳은 검사 안해
육아정책연구소,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리실태 조사 결과 발표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실내공기질 관리에 매우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 보육·교육시설의 실내공기질 평균 검사 횟수는 1년에 1.14회로 조사됐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10곳 가운데 7곳이 1년에 한 번 이상 실내공기질 검사를 실시하고, 10곳 중 3곳은 1년에 한 번도 실내공기질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는 7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외교센터 내 육아정책연구소 3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제3차 어린이 안전 포럼’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3차 어린이 안전 포럼은 ‘안전한 영유아 보육·교육 환경 조성 방안’을 주제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 관리 현황과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최은영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리 실태’ 주제발표를 통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실내공기질 평균 검사 횟수가 연 1.14회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 연구위원은 유치원 원장과 어린이집 원장 총 1,217명을 대상으로 실내 환기, 공기청정기 비치 및 유지 관리, 실내공기질 검사 및 관리 현황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실내공기 환기 기준 마련 및 실내공기질 검사 내실화, 실내공기질 유지·관리 관련 자가점검 항목 개발 및 기록관리 등을 제언했다.

김아름 부연구위원은 2017년 육아정책연구소 일반과제로 수행된 ‘안전한 영유아 보육교육 환경 조성 방안(Ⅲ): 유치원과 어린이집 건강·위생 관리 실태 분석(최은영·김아름·이민경)’ 연구를 바탕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련 법적 기준’을 발표했다.

김호현 평택대 ICT융합학부 환경융합전공 교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리 방안’을 주제로 현재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실내공기질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기존 친환경 인증제도 보완 및 별도의 자체 시설 인증제도의 필요성과 오염물질 추가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성민기 세종대 건축공학부 교수, 권승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실내환경팀장, 조운주 한국교통대 유아교육학과 교수, 최유진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연구위원, 김정원 한국성서대 영유아보육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하고, 손부순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유치원과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리 실태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미화 기획조정본부장(육아정책연구소장 대행)은 “영유아는 성인보다 실내공기질에 대한 노출영향력이 더욱 커 영유아의 건강한 활동을 위해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환경 유지가 필수”라면서 “육아정책연구소는 물론, 학계, 정부, 기관, 지역사회가 함께 영유아들에게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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