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육교사 휴식공간 확보 안돼
어린이집 보육교사 휴식공간 확보 안돼
  • 김복만
  • 승인 2016.09.20 00: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정어린이집 10곳 중 3곳만 교사실 갖춰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사무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 교사실을 설치한 가정어린이집은 10곳중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어린이집 설치 기준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어린이집 1,950곳 가운데 교사실이 있다고 응답한 곳은 52.2%에 불과했다.

규모가 작고 공간이 좁은 가정어린이집이 교사실을 설치한 곳은 28.2%에 불과했다.

반면에 직장어린이집은 85.7%가 교사실을 갖추고 있었으며 법인어린이집은 72.6%, 국공립어린이집은 68.4%가 교사실 설치했다.

향후 교사실을 설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린이집 원장의 33.9%가 교사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2017년 상반기에 설치하겠다는 비율은 22.8%, 2017년 하반기까지 설치하겠다는 비율은 38.9%였다.

현재 교사실이 없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교사실을 설치할 공간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89.7%는 교사실을 설치할 공간이 없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교사실 필수 지정이 21인 이하 어린이집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21인 이상 시설에만 필수로 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육아정책연구소 김은설 아동패널연구팀장은 “20인 이하 시설은 대부분 영아반이 많은 가정어린이집이라고 볼 때 교사가 영아를 잠시도 떠나 있기 힘들고 교사실을 별도로 구성하기 어렵다”며 “대신 업무 시간 전후 여유가 있을 때 잠깐씩 쉴 수 있는 공간이라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