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은 젊은 돌보미 도움을 받고, 대학생들은 학비도 벌고 아이돌보미 자격도 취득하는 ‘대학생 아이돌보미’가 전국 최초로 생긴다.
서울시는 학비와 자격 취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대학생 아이돌보미’ 지원자를 6월 7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 거주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돌보미로 선발되면 7월부터 8월 23일까지 8주간 시범활동하게 된다. 원하는 경우 계속 활동이 가능하며 주중 또는 주말 중 본인이 가능한 시간에 하루 2~6시간 근무할 수 있다.
‘아이돌봄지원 사업’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긴 하지만 대학생이 주체로 참여해 돌봄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에서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보미는 1,743명으로 이중, 50~60대가 77.9%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40세미만은 0.3%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대학생 아이돌보미’ 50명을 양성해 여름방학 중 25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별로 2명 내외 배치하고, 아이돌보미가 필요한 가정에 파견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정된 ‘대학생 아이돌보미’는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10일간 80시간의 양성교육을 수료하고 선배 돌보미와 2인1조로 10시간의 밀착실습을 진행한 뒤 실제 활동에 투입된다.
양성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여성가족부에서 인정하는 ‘아이돌보미’ 자격도 부여받게 된다.
지원신청은 서울시홈페이지→시정정보→채용시험에서 ‘대학생 아이돌보미 시범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를 찾아 공고내용 및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자치구(시) 건강가정지원센터(☎1577-2514)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발은 6월 17~21일 사이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최종 면접 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대학생 아이돌보미가 대학생과 이용가정 모두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건강하고 자원봉사 정신이 투철한 책임감 있는 대학생들의 많은 신청을 기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