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양치질 만 5세 2.7회, 만 12세 2.4회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어린이들이 어렸을 때는 잇솔질(양치질)를 곧잘 하다가 초등학생이 되면 잇솔질을 상대적으로 등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의 ‘2015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의 하루 평균 잇솔질 횟수는 만 5세가 2.7회, 만 12세가 2.4회로 조사됐다.
만 5세의 경우 남자아이가 하루 평균 2.6회, 여자아이는 2.7회 잇솔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 12세의 경우 남자는 2.3회, 여자 2.6회 잇솔질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 5세와 만 12세 모두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양치질 횟수가 많았다.
아침식사 후에 이를 닦는 어린이가 71.2%로 나타났으며, 잠자기 전에 이를 닦는 어린이는 55.2%, 저녁식사 후 닦는 어린이는 54.9%였다.
반면에 점심식사 후 잇솔질은 29.1%로 조사돼 많은 어린이들이 점심을 먹은 뒤에는 잇솔질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간식 섭취빈도는 만 5세의 경우 ‘2번 섭취’가 37.3%로 가장 많았고 만 12세의 경우에는 ‘하루 한번 섭취’가 31.8%로 가장 높았다.
하루에 3회 이상 간식을 섭취하는 어린이는 만 5세의 경우 20.5%였고 만 12세는 19.9%로 나타났다. 어린이 10명 가운데 2명은 하루에 3회 이상 간식을 먹고 있는 셈이다.
치아 부식을 유발하는 음료는 만 5세는 12.6%, 만 12세는 21.5%가 하루 2회 이상 마셨다.
만 12세 조사대상 어린이 가운데 영구치우식(충치)를 앓은 경험이 있는 아동 비율은 54.6%로 나타났다. 12세 어린이 2명중 1명이 충치를 않았거나 앓고 있다는 뜻이다.
충치를 앓은 적이 있는 비율은 2010년 60.5%에서 2012년 57.3%, 2015년 54.6%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충치가 발생한 적 있는 치아의 개수(우식경험 영구치지수)도 1.9개로 5년 전 조사의 2.08개보다 줄었다.
영구치우식 경험자율은 전체 아동 중 영구치 우식증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아동의 비율이다.
작년 12살 아동의 영구치 우식(충치) 유병자율은 7.8%로 2010년 19.8%의 39.4% 수준으로 낮아졌다.
영구치우식 유병자율은 전체 아동 중 현재 영구치에 우식증(충치)을 가진 아동의 비율이다. 즉 영구치우식 유병자율이 7.8%라는 것은 13명 중 1명꼴로 충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만 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치 조사에서는 유치 우식유병자율(현재 유치에서 충치가 있는 아동의 비율)이 31.9%, 유치 우식경험자율(유치 충치를 경함한 아동의 비율)은 64.4%였다. 우식경험 유치지수(유치 중 충치가 발생한 적 있는 치아의 개수)는 3.1개였다.
복지부는 만 5세와 12세 아동 3만370명을 대상으로 치과의사의 직접 방문을 통해 조사를 실시했다.
아동의 치아는 유치(幼齒) 상태였다가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해 빠진 뒤 영구치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