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초고속 와이파이' 내년까지 구축
서울지하철 '초고속 와이파이' 내년까지 구축
  • 장은재
  • 승인 2016.01.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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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끊김 없이… 내년 1월 4ㆍ8호선 시범 제공
기존 휴대인터넷(Wi-Bro)망→ 초고속 인터넷(Wi-fi)망으로 업그레이드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내년부터는 달리는 열차에서도 끊김 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승객으로 가득 찬 열차 안에서도 빠르게 접속되는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Wi-fi)'를 구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지하철에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 시스템을 구축, 2017년부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 4ㆍ8호선에서 서비스를 시범 제공하고, 10월부터 전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하철 내 와이파이는 2011년 통신사업자가 구축한 휴대인터넷(Wi-Bro)망을 통해 제공되고 있어 속도 지원에 한계가 있고, 특히 열차 내부의 경우 데이터 전송속도가 10Mbps에 불과해 동시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즉 열차 안에서 100명이 동시 접속하면 1명 당 0.01Mbps를 이용하게 되는 셈으로, 인터넷 접속에 필요한 최소 데이터 전송속도가 0.33Mbps, 동영상 시청은 3Mbps 이상임을 감안하면 승객이 많을수록 끊김이 자주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에는 속도 150Mbps 이상의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열차 내부는 일부 통신사(SKT?KT)만 와이브로를 통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열차 내 통신 환경'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 와이브로망 시스템을 '초고속 와이파이'로 전면 교체해 열차 내부에 승객이 많은 혼잡한 고밀도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접속할 수 있게끔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16년 말까지 통신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2017년 1월 4ㆍ8호선에서 우선적으로 시범 서비스, 내년 10월부터 1~9호선 전 노선으로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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