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5개월 아기,어른과 비슷한 인지 능력 소유
태어난 지 5개월 아기,어른과 비슷한 인지 능력 소유
  • 최윤희
  • 승인 2013.04.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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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5개월 된 아기를 얕보면 안된다. 이 아기도 어른들에 못지않은  인식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의료포털 코메디닷컴(kormedi.com)은 프랑스 파리 고등사범학교의 신경과학자 시드 쿠이데르 박사팀이 생후 5개월, 12개월, 15개월 된 아기 80명을 대상으로 두뇌 활동을 검사한 결과 생후 5개월 된 아기도 어른 못잖은 인식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보도했다.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연구팀은 아기들에게 전극이 연결된 모자를 씌우고는 여러 차례에 걸쳐 몇 장의 사진들을 보여줬다. 그리고 아기들에게 그림을 보여주는 시간을 아주 짧은 시간에서 시작해 점점 늘렸다. 그림을 보여주면서 아기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종소리를 들려줬다. 그 결과 대체로 성인들은 아주 짧은 시간 사진을 봤더라도 시각과 연결된 뇌 부위가 활성화됐다.  

아기들은 사진을 300밀리세컨드(밀리세컨드는 1000분의 1초) 동안 아기들에게 노출시켰을 때는 거의 반응이 없었지만 900밀리세컨드 이상으로 노출시간을 늘리자 생후 5개월 된 아기들도 시각과 관련된 대뇌피질과 저주파 반응이 나타났다. 

15개월 된 아기들은 750밀리세컨드만 돼도 이 같은 반응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아기들도 아주 짧은 시간에 노출된 정보에 대해 성인과 비슷한 인지 능력을 보여준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즉 이 정보들이 동작기억이나 인지 기능과 관련된 두뇌 부위에 저장된다는 것. 

연구팀은 이는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 등에 대한 치료에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사이언스(Science)’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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