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82%,잇몸 붓는 등 증상 겪은 것으로 나타나
임산부 82%,잇몸 붓는 등 증상 겪은 것으로 나타나
  • 최윤희
  • 승인 2013.04.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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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81.8%가 잇몸(치은)이 붓거나 염증ㆍ출혈ㆍ통증ㆍ치아 흔들림 등의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건강전문기업 ㈜제니튼이 2012년 11월 29일부터 2013년 1월 25일까지 564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또 임신 전 잇몸 건강에 이상이 없었지만 임신 후 이상이 생긴 경우가 18.2%에 달해 임신 전후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임신 전에 잇몸 치료(스케일링)와 불소 도포 시술 등 적절한 치료로 임신성 치은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기의학 전문가들은 말한다. 임신 중 사랑니 주위가 감염되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 뺨이나 턱까지 부어오르면 최악의 경우 중절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사랑니가 있고 치과의사가 임신 전 발치를 권유한다면 반드시 발치하는 게 좋다.  

또 임신 중에는 불규칙한 식사, 입덧 등으로 구강 환경이 나빠지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칫솔질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임신 기간 동안에 양치 시간을 평소보다 늘려 약 4~5분 간 양치질을 하면 좋다. 임신 3개월 이후에는 간단한 잇몸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가벼운 증상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한편 출산 후 약 3개월 정도의 안정기를 거친 후에는 치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수유기에는 치과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드문 경우이지만 아주 작은 양이라도 마취나 치과에서 사용하는 약물이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게 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치료가 필요하다면 잠시 수유를 중단하고 치과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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