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황사,환절기 감기 다스리는 법은...
봄철 황사,환절기 감기 다스리는 법은...
  • 최윤희
  • 승인 2013.04.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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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황사와 환절기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인후염 등 통증을 호소하며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인후염이나 편도선염 등이 생기고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2일 예그린 이비인후과에 따르면 찬 공기를 마시게 되면서 코 점막 내의 모세혈관에 영향을 미쳐 혈관성 비염환자의 경우 갑작스러운 코막힘, 맑은 콧물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 코 점막 관리 '건조함'이 관건 

코의 점막에 가장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환경이 있다면 그것은 ‘건조함’이다. 기온과 습도 변동이 많은 요즘 같은 경우 가벼운 코감기만으로도 코 점막이 쉽게 충혈되고 헐게 된다. 

따라서 아침에 세수를 할 때 살짝 코를 풀어도 실핏줄이 터지며 피가 난다. 콧구멍 바로 안쪽 부위에 깨끗한 면봉을 이용해 바세린을 아침저녁으로 발라주면 상처를 촉촉이 유지해 코 점막을 빠르게 정상화하는 데 좋다.  

◇ 면역력 강화 위한 체온 올려야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은 30배 정도 약화된다는 보고가 있다. 반면 감기 바이러스의 활성은 증가한다. 기온이 떨어져 체온이 낮아지면 감기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체온을 올리는 방법으로는 따뜻한 물 마시기와 반신욕 등을 권할 수 있다. 또한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통한 열 형성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낮 시간 동안 햇빛을 받는 것은 뼈를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낮 시간의 야외 걷기 운동을 30분 정도 하는 것은 체온을 올려 면역력을 증강하고, 감기를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감기로 인한 급성중이염… 빠른 치료가 중요 

중이에 생기는 급성 염증성 질환인 중이염은 여러 원인으로 흔히 발병한다.  중이염의 약 70%는 박테리아(세균)가 원인이다. 폐렴구균과 비피막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NTHi: non-typeable haemophilus influenzae), 모락셀라 카타랄리스가 가장 흔한 원인 균이다. 

감기를 오래 앓고 난 뒤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귀가 먹먹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통화를 할 때 한쪽 귀만 잘 안 들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청력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이런 증상은 감기에 걸렸을 때 침투한 바이러스가 귀 속으로 들어가 전정신경염이나 돌발성난청 등을 발생하게 한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감기는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약물 치료로 쉽게 나을 수 있지만 그 후에 찾아온 귀 질환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돌발성 난청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력이 100%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  

◇ 가래엔 물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 

목에 가래가 끼어 잦은 기침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증상은 코감기가 있을 때 콧물이 뒤로 넘어가며 건조해진 목에 들러붙어 생긴다. 이 땐 코감기를 치료하고, 물을 많이 마셔 목구멍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콧 속 점막에 가습이 될 수 있도록 김이 나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감기 외에 가래가 생기는 또 다른 경우는 위산이 역류돼 식도 입구가 부을 때다. 이런 경우, 커피나 술ㆍ담배 등으로 식도에 자극을 주는 것을 삼가고 적어도 취침 3시간 전에 식사를 끝내면 잠자리에 누웠을 때 위산이 역류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예그린 이비인후과 김형곤 원장은 "급성 인후염은 일교차가 클 때 감기, 감염 및 열성 질환, 신체적 과로 등으로 나타나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인후염이 된다"며 "만성이 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심한 인후통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침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통증이나 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등의 경우에는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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