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임신 왜 필요하나?
계획임신 왜 필요하나?
  • 최윤희
  • 승인 2013.04.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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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은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의 자연임신, 즉 자연적인 수정 능력이 뚜렷히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임신한 뒤 자연출산하는 경우가 30%에 그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3번이나 잇따라 자연 유산하는 습관성 유산환자도 늘고 있다.

남성 정자 수의 감소 때문에 미래가 망할 것이라고 예언하는 미래학자들도 꽤 많다. 실제로 1940년의 세계 남성들의 평균 정자 수는 정액 1㎖당 1억 1천만 마리였다. 그러나 1990년엔 평균 6천만 마리로 거의 반토막 났다. 50년 만에 정자 수가 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런던 남자의 정자 수가 그 후 10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적이다. 정액 자체의 양도 줄고 있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원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적인 요소라고 한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독성연구원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20대 남성의 정자 운동성이 2001년 이후 정상의 50%를 밑돌고 있다. 이처럼 불임의 절반 책임은 남성에게 있다.  

자연임신을 위해선 남성이 최근 2~3년 안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도 최소 6개월 전에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오늘 수정되는 정자는 3개월 전의 원시 정모세포로부터 만들어졌다. 따라서 당시에 이미 최고의 건강상태가 돼야 했다. 그러려면 수정 6개월 전부터 남성도 임신에 적합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임신 전부터 여성과 남성이 종합비타민을 같이 복용해야 한다.

현대인은 문제가 많다. 점차 자신의 몸을 믿지 않고, 참을성도 없다. 원할 때 몇 달이라도 임신이 안 되면 초조해 하며 병원에 간다. 의사들은 각종 검사와 약물, 주사를 권한다. 한의사들은 보약을 권한다. 문제는 권유의 대상이 주로 여성이라는 데 있다. 불임의 원인이 남성과 여성에게 각각 절반씩 있다는 점을 무시하는 것.

약보다 더 중요한 게 '먹는 것'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약은 며칠 먹지만, 음식은 평생 먹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매일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엔 별 관심이 없다. 환자의 영양 상태, 생활 습관, 운동량 등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잠깐 동안의 약 투여, 주사,수술로 치료하려 드는 의사도 문제다. 자연적인 것이 인공적인 것보다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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