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영구임대 주택에 외제차 가득 등록
LH공사,영구임대 주택에 외제차 가득 등록
  • 박경래
  • 승인 2015.09.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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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전국 영구 임대주택 단지에 등록된 BMW·아우디·벤츠·렉서스·폴크스바겐 등 외제차는 113, 에쿠스·제네시스·체어맨 등 국산 대형차는 197대 등으로 고급 승용차가 총 310대로 조사됐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다는 영구임대 주택 입주자 단지에 벤츠·BMW 등 고가 외제차와 에쿠스·제니시스 등 국산 대형차가 즐비한 것으로 나타나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7대로 가장 많았고 경기 53, 인천 30, 부산 22, 대전 16대 등이 뒤를 이었다. 고가차량 보유자의 67.7%가 서울·수도권에 거주했다. 이들 고급 차량 중 65.5%203대는 수급 자격 탈락자의 소유였다.
  
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영구임대주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사람에게만 우선 공급하고 자산기준 2489만원이하 소유자(부동산 12600만원 이하)를 입주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LH는 사회적 약자에게 영구임대 입주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하루빨리 임대주택 관리를 보강해서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의원도 "영구임대아파트 거주자들의 외제차 수는 자발적으로 등록된 것만 따져도 127대에 달했다""벤츠·BMW·아우디는 물론이고 폴크스바겐·도요타·랜드로버·푸조·닛산·미쓰비시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만들어진 영구임대아파트의 고급 외제차 논란은 사회적 불평등을 초래하며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영구임대 입주권을 영구히 추방하는 대책으로 "LH는 영구임대아파트 입주 자격을 얻기 위해 재산을 은닉하고 위장 이혼까지 일삼는 불법 거주자를 가려낼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H 관계자는 "공공주택정책 취지에 맞도록 소득, 자산 기준 적용근거 마련을 정부와 협의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수급자격 적격여부를 철저히 조사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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