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대와 응급실, 실시간 영상 통해 환자관리한다
119구조대와 응급실, 실시간 영상 통해 환자관리한다
  • 안명휘
  • 승인 2015.08.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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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 실시응급환자 생존율 향상 기대  
[베이비타임즈=안명휘 기자] 응급상황에 놓인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응급처치를 의사가 실시간으로 보며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5일 응급실 의사가 119구조대원이 보내는 영상을 통해 현장 응급처치를 지도하는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시행된다.  

기존 유무선 음성통화로 이뤄지던 119 구급대원에 대한 의료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이번 시범사업은,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스마트 폰을 통해 현장 상황을 병원 의사에게 전송하고 해당의사가 이 영상을 보면서 응급처치부터 이송까지 지속적인 의료지도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현재 119 구급대원 등 응급구조사가 응급처치시 환자 안전을 위해 시행하는 간단한 술기 외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긴급하게 투약이나 기도삽관 등의 조치가 필요하더라도 의사의 지시가 없으면 처치가 불가능하고 이 같은 문제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해 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체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복지부는 이 같은 문제점 개선을 위해 국민안전처와 함께 올해 초부터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및 119 구급대를 대상으로 사업의향서를 제출받아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방식을 확정했다. 이후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응급의학전문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통해 교육과정 개발, 구급대에 대한 팀별 교육, 관련 웨어러블 장비 및 시스템 구축 등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시범사업을 위한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판단한 복지부는 8월부터 7개 권역 9개 응급의료센터에서 140여 명의 의사와, 19개 소방관서에서 780여명의 구급대원이 참여하는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 전 응급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 국민들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응급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장 응급의료종사자들에 대한 교육·평가 등을 강화하는 등 인력전문성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 추진,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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