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경력, 만성 신장질환 위험 3배 높인다.
암 투병 경력, 만성 신장질환 위험 3배 높인다.
  • 안명휘
  • 승인 2015.07.1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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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칼슘혈증, 신독성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원인 추정돼 

[베이비타임즈=안명휘 기자] 암 환자들이 치료과정이나 치료 후 만성 신장질환을 겪는 경우가 일반인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신현영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 바탕으로 암을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40세 이상암경험자’682명과 일반인 10,727명에게서 만성신장질환 유병률을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신장기능 및 신장질환 진단의 중요한 기준인 사구체여과율(GFR) 검사에서 암 경험자군은 이상 기준인 60/min/1.73미만으로 나온 비율이 6.2%, 암 경험이 없는 일반인 군의 3.0%에 비해 높게 나왔다. 하루 500mg 이상의 단백뇨를 배출하는 비율도 2.2%로 일반인 군의 1.4%보다 높게 나왔다.   

이들 중 만성 신장질환 진단을 받은 비율도 암 경험자군이 7.4%로 일반인의 4.0%보다 높게 나오는 등 전체 유병 가능성이 약 2.8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암 경험자들이 고령인데다 암 관련 고칼슘혈증, 신독성을 가진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경험 등을 겪었고, 또한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등 경험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암경험자들의 신장 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만성 신장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것을 알수 있어, 향후 암경험자 건강관리에 있어 만성신장질환 예방 및 관리의 필요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Asian Pacific Journal of Cancer Prevention’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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