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여성일수록 만성후두염 걸릴 확률 높다
뚱뚱한 여성일수록 만성후두염 걸릴 확률 높다
  • 안명휘
  • 승인 2015.07.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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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후두염 원인인자 분석결과, 비만여성의 만성후두염 발병률 2배 높아

[베이비타임즈=안명휘 기자] 국내 연구팀이 비만여성이 정상체중여성보다 만성후두염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주영훈 교수와 내분비내과 이성수 교수는 지난 2008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정상 성인 13819명 중 만성후두염 소견이 있는 환자 549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후두염이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체지방량과 상관관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여성이 정상체중여성에 비해 만성후두염에 걸릴 확률이 2배 높았다. 특히 허리둘레 85cm 이상에 해당하는 복부비만환자의 경우 발병률이 1.5배 더 높았다.  

만성후두염은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 목소리 변화, 만성 기침, 다량의 가래 등의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국내에서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 중 약 20%가 만성후두염 환자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주영훈 교수는 "나이가 들고 체중이 증가하면서 목소리 변화 및 만성 기침 등이 지속될 때에는 만성후두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만성후두염을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물을 많이 마시고, 금연과 함께 체중 조절에도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비만 관련 유명 학술지인 오비서티 팩트(Obesity Facts) 7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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