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환자의 50%가 유방암…그러나 실제 인식은
여성암 환자의 50%가 유방암…그러나 실제 인식은
  • 안명휘
  • 승인 2015.07.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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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 중 발병률 가장 높지만 위험인식예방노력 부족해

[베이비타임즈=안명휘 기자] 우리나라 30~40대 성인 여성들의 여성암에 대한 인식과 예방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는 14일 우리나라 30~40대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성암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결과 응답자 4명 중 1명이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암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는 암으로 자궁경부암과 위암을 꼽았다. 유방암이 가장 잘 걸리는 암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5%에 불과했다. 치료비가 가장 많이 들 것으로 생각되는 암으로는 간암을 꼽았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여성암 발병률을 보면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16521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장암(11543), 위암(18)이 그 뒤를 이었다. 자궁경부암은 유방암 발병률의 1/5수준인 3548명에 불과했다.

치료비도 진단부터 사망까지 드는 총 진료비는 유방암이 평균 2,079만 원으로 가장 높다. 유방암은 총 평균 진료비가 2천만 원이 넘는 유일한 암이기도 하다.  

게다가 유방암은 지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발생률이 5.9%씩 늘어나 지난 2012년에는 전체 여성암 환자의 약 51%가 유방암 환자였다. 위암 환자 발생률은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예방노력 부족주기적인 자가검진 여성 10명 중 1명꼴  

유방암 예방을 위한 노력 역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유방암 조기진단에 가장 효과적인 자가검진법을 정확히 알고있다고 답한 사람은 2.8%에 불과했다. 매월 1회씩 권고주기에 맞춰 자가검진을 시행하는 여성도 응답자의 13.5%10명 중 1명만이 주기적인 자가검진을 하고 있었다.  

한국유방암학회 한세환 이사장은 유방암 발생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5년 생존율이 90%가 넘는 등 조기에만 발견하면 치료경과가 아주 좋은 암이라며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권고하는 연령별 검진 단계에 따라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지속해 건강한 삶을 지키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유방암학회는 유방암조기진단을 위해 30세 이후에는 매달 유방 자가진단을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을 시행하고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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