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대량 유통…불량제품 기부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대량 유통…불량제품 기부
  • 지성훈
  • 승인 2015.07.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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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균이 검출된 떡볶이를 유통시킨 송학식품 홈페이지가 접속자 초과로 마비된 모습. (사진=송학식품 홈페이지 캡처)

 


[베이비타임즈=지성훈 기자] 떡볶이 떡 업계 1위 송학식품이 지난 2년 간 대장균 등이 검출된 제품을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송학식품은 대장균이 검출된 떡볶이 제품을 2년 동안 180억원 넘게 유통시켰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기밀 서류’라고 적힌 문건을 발견했으며, 해당 문건에는 제품에 대한 세균 검사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돼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7일 밝혔다.
 
하지만 똑같이 만들어진 외부용 서류에는 세균이 검출된 불량제품이 전혀 문제가 없는 제품으로 둔갑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송학식품은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에 걸려 대장균 등이 검출된 제품의 회수 명령을 수 차례 받았으나 제대로 제품을 거둬들이지 않고 포장지만 바꿔 다시 판매했다.
 
게다가 지난해 8월에는 보관중인 쌀 2천500포대에 나방애벌레가 발생하자 폐기처분 하는 대신에 살충제로 박멸시킨 뒤 유통시킨 사실도 드러났다.
 
이밖에도 지난 6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송학식품은 반품당한 불량제품을 불우이웃에 기부품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6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학식품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에 적극 가담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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