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드퀘르벵’ 질환, 치료보다 예방
산모 ‘드퀘르벵’ 질환, 치료보다 예방
  • 이현아
  • 승인 2012.10.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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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은 후, 혹은 아기를 기르며 잦은 손목 통증을 느낀다면?

산모나 젊은 여성, 아기를 키우느라 손목관절 사용이 잦은 젊은 주부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손목 통증 증세. 손목의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힘줄을 둘러싼 얇은 막에 염증이 발생한 증상으로 ‘드퀘르벵’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손목건초염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손목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내․외측 중간 여러 부위의 힘줄은 손가락이나 손목을 움직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힘줄을 둘러싼 얇은 막을 건초라고 하는데 이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 앞서 말한 ‘드퀘르벵’이다.

적잖은 임산부가 이 질환에 시달린다. 손목의 사용량이 많고 사용 강도가 높아 건초에 더해지는 마찰이 지속되고, 이로써 힘줄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같은 염증이 오래될 경우 힘줄과 건초에 부종이 생겨 통증을 유발한다. 반복적인 자극이나 관절염 등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심각한 통증을 느낄 수밖에 없다.

‘드퀘르벵’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관절 운동시 염증이 생긴 힘줄 부위의 통증 정도에 따라 휴식 시에도 통증, 부종, 근력 약화 등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이다. 움직일 때마다 마찰을 느끼고 운동 범위가 제한되기도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꿀벌에서 얻은 천연봉독을 추출 정제해 만든 치료제로 일반소염제의 비해 100배나 강력한 항염증 작용이 있는 봉독요법, PDRN 조직재생 주사요법과 프롤로요법(증식치료) 등이 주로 일컬어진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강한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백승희 사랑모아통증의학과 원장은 “반복적 동작을 취하는 신체 부위의 무리한 사용을 피하고, 될 수 있으면 작업 중 정기적인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무리한 동작을 취한 후 염증이 생긴 부위에 얼음찜질이나 마사지 등을 시행하며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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