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어린이 안전한 먹을거리 선택 방법 안내
식약청, 어린이 안전한 먹을거리 선택 방법 안내
  • 이현아
  • 승인 2012.10.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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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량·저영양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할까.

주부 A씨는 요즘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아이의 입맛이 겉잡을 수 없이 달라지고 있어 걱정이다. 그동안 별로 찾지 않던 패스트푸트 음식이나 라면을 좋아하게 된데다가 음식 조절도 잘 되지 않아 부쩍 몸무게가 늘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희성 청장)은 19일 어린이 비만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식약청은 어린이 비만을 예방하고 보다 안전하고 균형 잡힌 식품을 어린이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매요령을 안내했다.

카페인 제품은 피하는 것이 상책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콜라, 초콜릿 등에 광범위하게 함유돼 있는 카페인.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 신경과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어린이는 그 민감도가 더 크다. 최근에는 에너지 음료 등에도 카페인이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높이고 있다.

어린이들의 일일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몸무게 1kg 당 2.5mg으로 몸무게가 30kg인 어린이의 경우 일일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75mg이다. 카페인이 62.5mg 함유된 에너지드링크 1병에도 금세 일일 권장량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고카페인 함유 제품은 가급적 구매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식약청의 조언이다.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초콜릿에도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고열량·저영양식품 여부 확인 후 구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어린이기호식품 중 열량은 높고 영양가가 낮아 어린이 비만유발과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식품들이다.

한과류를 제외한 과자류, 캔디류, 빙과류, 빵류, 초콜릿류 등과 함께 발효유류, 아이스크림류, 어육소시지, 면류(용기면), 유탕면류 및 국수 등이 이에 속한다. 음료 중에서는 과·채주스, 과·채음료, 탄산음료, 유산균음료, 혼합음료 등도 포함된다. 더불어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의 즉석식품도 주의를 요한다.

식약청은 학교 매점 등 우수판매업소에서 판매하거나 스마일마크(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마크)가 부착된 식품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이 아니므로 안심하고 구매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주의를 당부했다. 더불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고열량·저영양 알림-e)를 활용해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가려내는 방법을 귀띔했다.

고열량 식품은 어린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사은품에 넘어가지 마세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상품은 장난감, 게임머니 등 미끼상품을 같이 넣어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식약청은 장남감이나 기타 어린이의 구매를 부추길 수 있는 물건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긴 광고를 금지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어린이 안전 먹을거리 구매요령을 전하기 위해 식약청은 더욱 구체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구매요령은 식품나라(http://www.food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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