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강원도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간다
국립고궁박물관, 강원도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간다
  • 장은재
  • 승인 2015.04.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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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외지역 어린이ㆍ장애아동 대상 '찾아가는 박물관' 운영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기획재정부는 문화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산간오지 마을의 어린이와 몸이 불편한 아동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박물관 - 임금님의 행차'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강원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박물관'은 지역적ㆍ신체적 이유 등으로 박물관에 오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교육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는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경기도 지역의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시작한 '찾아가는 박물관'이 올해에는 강원도의 12개 시ㆍ군 28개학교 어린이 346명을 만나러 간다.

28개학교는 전교생 10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 12곳, 장애 특수학급 학교 16곳 이다. 

고성군 오호초등학교, 양양군 한남초등학교, 정선군 고한초등학교 등 총 28개 학교에서 37회에 걸쳐 진행될 이번 교육은 ▲ 임금님의 도장인 어보(御寶), 종묘제례에 사용된 제기, 10개의 징을 쳐서 소리 내는 타악기 운라 등 왕실 대표유물의 모형을 보고, 듣고, 만져보는 ‘움직이는 보물수레’ ▲ 태조ㆍ세종ㆍ숙종 등 조선의 왕이 직접 내주는 천문과학 문제들을 풀어가며 조선 시대의 천문지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에 새겨진 별자리를 내 우산에 옮겨보는 ‘하늘을 읽는 여행’ ▲ 혼례나 책봉 등 왕실의 최고 행사 날에 왕과 왕비가 입었던 화려한 면복(冕服)과 적의(翟衣)를 직접 입어보는 ‘왕과 왕비를 만나다’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刻石)은 국보 제228호로 현존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석각 천문도이다.
면복(冕服)은 왕의 최고 예복으로, 면류관과 왕의 권위ㆍ덕목을 상징하는 아홉 가지 문양을 넣은 구장복을 합쳐 말한다.
적의(翟衣)는 왕비의 최고 예복으로, 꿩 무늬가 새겨져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전국의 소외지역 어린이와 장애 아동 등을 위해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 왕실유물 탐색 교육 ‘움직이는 보물수레’(2014년도)

 


▲ 복식체험 교육 ‘왕과 왕비를 만나다’(2014년도)

 


▲ 천문과학교육 ‘하늘을 읽는 여행’(2014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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