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영유아일수록 비만확률 높다
저소득층 영유아일수록 비만확률 높다
  • 지성용
  • 승인 2015.03.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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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영유아, 과자·사탕 많이 먹고 비타민 A·C 섭취 부족

[베이비타임즈=지성용 기자] 저소득층 가구의 영유아가 과체중 아이나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 가구의 영유아가 상대적으로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 영유아 중 비타민A나 비타민C, 나이아신 등의 섭취가 부족한 경우도 상대적으로 많게 나타났다.

국무총리 산하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저소득 가정 영유아의 건강 및 영양 불평등 해소되어야’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생계비 100% 이하 가구의 과체중 영유아의 비율이 13.6%로 최저생계비 100~200% 가구(10.6%)나 최저생계비 200% 초과 가구(8.1%)보다 높았다.

또 저소득층 가구의 영유아들은 비타민A, 비타민C, 나이아신(비타민B3) 등 중요 영양소 섭취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는 저소득 가정의 영유아에게서 많게 나타났다.

영유아 시절의 건강과 영양 정도가 생애 후기의 고혈압, 당뇨병, 암 등 만성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저소득 가정 영유아의 섭생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정림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영유아의 영양과 건강을 위한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확대해 잘못된 건강관리 행태를 가진 저소득 가정을 지도·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영유아들의 건강·영양 상태 향상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평가 지표도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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