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고객 통화내용 70만건 인터넷 노출
메리츠화재 고객 통화내용 70만건 인터넷 노출
  • 김선영
  • 승인 2015.02.2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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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선영 기자] 메리츠화재가 고객 통화내용 수십만건이 인터넷상에 노출된 것을 확인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금 지급에 대한 손해사정 업무를 위탁받은 H사의 고객 상담 통화내용 파일들이 보관된 백업서버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외부에서 접속이 가능한 상태로 노출됐다.

해당 서버에 담긴 고객과의 전화통화 파일은 총 7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츠화재의 협력업체 H사가 관리하는 서버의 인터넷 주소인 IP주소가 비정상적으로 설정돼 있었으며, 국내에서 활동하는 해커들이 은밀히 정보를 공유하는 유료사이트에 공개되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3일 사고 사실을 인지한 직후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한편, 사고대응사무국을 개설하고 다른 협력업체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잘못으로 사고가 발생했지만 협력업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한다”며 “고객의 피해 사례가 접수된 것은 없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모두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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