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남북당국, 이산가족상봉에 동참하라
[데스크칼럼] 남북당국, 이산가족상봉에 동참하라
  • 박경래
  • 승인 2015.02.19 10: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새누리당 김영우 수석 대변인은 19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이산가족상봉에 모든 정치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광복 70, 분단 60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인 올해 사회통합남북통일’을 위해 강력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그는 이어 북한은 이산가족들의 한 맺힌 절규를 외면하지 말고 남북이산가족 상봉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맞는 말이다. 분단 60년을 맞는 올해는 남북 당국이 진정으로 이산가족 상봉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을미년 새해 설날을 맞아 세배를 하고 명절음식을 먹고 정담을 나누느라 집안 곳곳이 북적이는 오늘
, 더욱더 가슴 한켠이 시린 분들이 계실 것이다.

부모님과 헤어져 홀로 전쟁을 겪은, 어린 동생들을 고향에 두고 피난길에 오른, 이불 보따리 하나로 풍랑을 이겨낸, 68천의 남북이산가족들이다.

전쟁과 분단이 있은지 7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이산가족들의 시간도 너무 많이 흘렀다. 지난해만 3,500여명이 세상을 떠났다.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차원의 문제만은 아니다. 남북이 하나라는 살아있는 증거이자 통일에 대한 당위이다. 분단 이전의 시대를 살았던 세대가 우리 곁을 떠날수록 통일과정은 더 어렵고 갈등과 반목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은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맺힌 한()을 들어야 할 것이다. 말 바꾸기와 조건 내걸기, 험한 수사(修辭)의 성명서 등은 통일로 가는 길이 아니다. 이산가족상봉 개최야말로 그 길의 시작이다. 북한은통일의 대통로를 열자던 한 달 전의 약속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도 앞으로 보다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인 제스처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야 할 것이다.국회 또한 정부와 힘을 모아 남북통일을 위한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누구보다 앞장서 남북관계 개선과 이산가족상봉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데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는데 반드시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