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전년보다 44% 증가
아동학대 전년보다 44% 증가
  • 박경래
  • 승인 2015.02.1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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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보건복지부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작년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신고는 총 17789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학대혐의가 있다고 판정된 건수는 9823건이었다

   아동학대 신고·판정 건수가 급증한 것은 각종 아동학대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며 사회적인 관심이 폭증했고, 지난해 9월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아동에 대한 신속한 보호가 가능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2013년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건수(1376)와 아동학대 최종판정 건수(6796)에 비해 각각 36%, 44.5% 증가한 수치다.

   아동 학대 유형별로 살펴보면 방임인 경우가 18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1528), 신체적 학대(1415), 성적학대(295)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734건은 중복학대였다

    학대판정을 받은 건수 가운데 1397건은 고소나 고발로 이어졌고 대부분은 지속관찰(7376)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아동학대로 병원에 입원한 건수는 57건이었으며 사망한 경우는 20건이다. 2013년 아동학대 사망건수는 22건이었다아동학대가 일어난 장소는 가정(8458)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어린이집(273), 복지시설(223), 집 근처 또는 길가(178)가 그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폭행사건과 같이 보육교직원이 아동을 학대한 경우는 267건으로 2013(202)보다 24.3% 늘었다.   

   이자스민 의원은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서는 유치원 및 보육교사 등에 대한 자격강화와 인성교육, 처우개선 등을 통해 신고를 의무화하고 예방을 위한 직무연수를 시행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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