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부모 “미래가 불안해요”
영유아 부모 “미래가 불안해요”
  • 지성용
  • 승인 2015.01.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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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용품·서비스 구매할 때 가계에 상당한 부담 느껴

[베이비타임즈=지성용 기자] 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현재의 생활형편은 물론이고 미래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영유아 부모들이 아이 양육을 위한 육아용품과 육아서비스를 구매할 때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총리실 산하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가 18일 발표한 ‘육아물가지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부모들은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또 육아물가 체감지수도 높았다.

육아정책연구소가 분유·이유식 등 육아소비재 9개 품목과 카시트·유모차 등 육아내구재 6개 품목, 어린이집·유치원 등 육아서비스 6개 품목에 대해 물가 체감조사를 벌인 결과 가계에 부담된다는 응답이 많았다.

영유아 부모들에게 소비자심리지수 개별항목을 평가해 미리 가계수입을 전망하게 한 결과에서는 대체로 현재 및 이후 생활형편과 경기전망, 물가수준 및 물가상승에 대해 비관적, 부정적으로 응답한 부모들이 긍정적, 낙관적으로 응답한 부모보다 많았다.

앞으로 육아물가수준 전망과 현재 육아물가수준, 앞으로 육아지출전망 등 육아물가 상승과 지출 증가에 대해서도 비관적·부정적 인식이 높았다.

육아제품(소비재, 내구재)과 육아서비스 품목 모두에서 가격수준이 품질성능과 비교했을 때 비싸다는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육아소비재 품목 중에서는 ‘완구류’와 ‘분유’에 대해, 육아내구재 품목 중에서는 ‘유모차’와 ‘교재교구’에 대해, 육아서비스 품목 중에서는 ‘돌 행사비용’과 ‘산후조리원’, ‘학원’에 대해 가격이 비싸 부담이 된다는 부모가 많았다.

이와 관련, 육아정책연구소는 “육아용품과 서비스의 가격상승을 적절히 제어하지 못하는 육아지원책은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면서 “가격정보 제공, 가격상한제 등 육아물가를 관리하는 가격정책을 함께 펼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지난해 5월 전국 영유아부모 887명을 대상으로 육아소비재 9개 품목(우유·분유·이유식·기저귀·비타민·물티슈·내의류·겉옷·완구류)과 육아내구재 6개 품목(카시트·유모차·아기띠·매트·자전거·교재교구/책), 육아서비스 6개 품목(돌/앨범·산후조리원·학원·어린이집·유치원·보험) 등에 대한 온라인 육아물가 체감조사를 실시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이들 육아품목의 가격이 품질과 성능 대비해 싼지 비싼지, 또 이들 품목을 사는 게 가계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되는지, 각 품목의 최근 3개월간 가격변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고, 가격 체감지표를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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