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와 협상 시작, 통합 신청은 예정대로
외환은행 노조와 협상 시작, 통합 신청은 예정대로
  • 허경태
  • 승인 2015.01.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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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노조 협상제안 수용, 금주 중 협상 시작

[베이비타임즈=허경태기자] 외환은행은 이번 주 중이라도 외환노조와 하나·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다루는 대표단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단 협상 기간을 60일 기한으로 정하자는 노조의 요구는 거부하고,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방침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13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전날 외환은행 노조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협상과 관하여 일단 조합의 입장변화(대화기구 발족 합의문 생략, 새로운 합의서 체결)는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본 협상을 미룰 이유가 없으므로 금주 중이라도 대표단 협상을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환은행은 "외환은행 직원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본 협상을 60일이 아니라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예컨대 1월말 이내) 마무리할 것을 노조 측에 제안한다"며 "동시에 금융위원회에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는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측이 '곧바로 본협상에 들어가자'는 노조의 요구는 수용하는 한편, 통합 승인 신청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전날인 12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하나금융 대리인인 외환은행장에게 서신을 보내 향후 60일 이내인 3월 13일까지 통합 여부, 통합원칙, 인사원칙 등에 관한 실질적 협상을 통해 새로운 합의서를 체결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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