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난임·다둥이 가정 특별 지원대책 나온다
6월 중 난임·다둥이 가정 특별 지원대책 나온다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3.06.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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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다둥이 특별지원방안 마련·공유 위한 부처 간담회
실효성 있고 체감도 높은 임신·출산 지원정책 수립추진
난임·다둥이 가정 직접 제안한 정책·건의사항 적극 검토
5월 25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열린 ‘난임을 이겨낸 다둥이 임산부들과 현장 간담회’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5월 25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열린 ‘난임을 이겨낸 다둥이 임산부들과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정부가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추락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임 가정과 쌍둥이 이상 다둥이 가정에 대해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난임·다둥이 가정 특별지원대책을 6월 중 마련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 이기일 제1차관 주재로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간담회를 갖고 난임·다둥이 가정에 대한 특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지금까지 단태아 임산부 중심으로 만들어진 임신·출산 정책을 출산연령 상승 및 난임 시술 증가 등 변화하는 임신·출산 환경에 맞춰 난임 가정 및 다둥이 가정의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국내 최초 네쌍둥이를 출산한 가정 및 다둥이를 임신한 임산부들과 면담 등을 통해 제안받고 청취한 정책 및 건의사항을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여러 경로로 제안받은 정책·건의사항을 각 부처와 공유하고, 건의사항별 추진방안 수립 요청, 관계기관 의견수렴 등을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는 그간 논의된 내용을 구체화해 6월 중 난임·다둥이 가족을 위한 특별 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기일 차관은 “기존 임신·출산 정책이 단태아 임산부 지원 중심이라 다둥이 가정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다둥이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출산연령 상승과 난임 시술 증가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특히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소중한 임신·출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지원을 정비하여 체감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는 다둥이 부모 등 정책수요자 입장에서 체감도 높은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18일 ‘국내 최초 네쌍둥이 출산 가정 축하 현장면담’을 가졌다.

이어 25일에는 ‘난임을 이겨낸 다둥이 임산부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정책수요자, 의료계 등 전문가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지난달 25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난임·다태아 임산부, 의료계 전문가 등이 모여 개최한 간담회에서는 체감도 높은 임신·출산 지원 정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다태아 임산부들은 고위험 산모로서 겪은 근로 여건, 건강관리 등 임신·출산 경험과 다둥이 양육의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며, 다태아 임신·양육 가정의 여건을 고려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함께 참석한 전종관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출산연령과 난임 시술의 증가로 고위험임신 질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촘촘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저출산 과제의 적극적 이행을 위해 재정적 뒷받침을 해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출산을 희망하나 건강 등의 이유로 어려움이 있는 난임 부부들에게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 사항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기일 차관은 지난달 18일 국내 최초 초산 자연분만 네쌍둥이의 아버지가 근무하는 SK온을 방문해 가진 현장소통 자리에서도 “정부는 고위험 임산부·영유아 건강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고 임신·출산이 누구에게나 행복한 경험이 되는 사회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날 네쌍둥이의 부모인 송리원·차지혜씨로부터 임신·출산 및 초기양육 과정의 소회와 다태아 임산부 지원 관련 정책 제안 등을 청취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5월 18일 서울 종로구 SK온에서 국내 최초 초산 자연분만 네쌍둥이의 탄생을 축하하며 네쌍둥이의 부모인 송리원·차지혜씨, 네쌍둥이를 받아낸 전종관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및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5월 18일 서울 종로구 SK온에서 국내 최초 초산 자연분만 네쌍둥이의 탄생을 축하하며 네쌍둥이의 부모인 송리원·차지혜씨, 네쌍둥이를 받아낸 전종관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및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 차관, 전 교수, 차지혜·송리원씨,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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