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아동 주거권 지지 ‘하이파이브’ 캠페인 전개
한국해비타트, 아동 주거권 지지 ‘하이파이브’ 캠페인 전개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3.05.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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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한국해비타트 아동주거권지지 캠페인 자문단으로 위촉된 차선화 시흥시주거복지센터장(왼쪽부터), 이희숙 동천주거공익법센터 상임 변호사, 아동대표 이기연 학생,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 권은지 아이엘소아청소년과의원장과 한국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해비타트 제공)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아동 주거권 지지 캠페인 ‘Hi Five(하이파이브)’를 실시한다.

‘Hi Five’는 함께 손 맞춰 현재 5%인 주거빈곤아동 비율을 사라지게 하자는 뜻이다. 주거빈곤이란 최소한의 주거 조건인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여 가구원 수에 비해 방이 부족하거나 화장실이 없는 경우,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등 비주택에서 주거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동 인구 중 주거빈곤아동은 44만 7천 명(5.2%)에 달하며 20명 중 1명은 주거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은 피부, 호흡기질환 등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해비타트에 따르면 현 주거약자법에서 아동의 주거환경 개선에 관한 규정을 찾아볼 수 없으며, 아동복지법에서조차 주거환경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지 않아 주거빈곤아동에 대한 대책이 부재한 실정이다. 이에 주거빈곤아동을 위한 아동 주거권 지지하는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

한국해비타트는 캠페인 실시에 앞서 지난 10일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 차선화 시흥시주거복지센터장, 이희숙 동천주거공익법센터 상임 변호사, 권은지 아이엘소아청소년과의원장, 전유안 전(前) 한겨레신문 기자를 캠페인 자문단으로 위촉하고 발대식을 진행했다.

발대식에는 2021년 한국해비타트를 통해 새 보금자리를 선물 받은 광풍중학교 이기연 학생이 아동 대표로 참석해 아동 주거권 지지 성명서를 낭독하며 주거기본법과 아동복지법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더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올해 시즌2로 진행되는 ‘Hi Five(하이파이브)’ 캠페인을 통해 아동 주거권 확보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지 서명 참여자 10만명을 모집하여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자 하며, 2024년 5월까지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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