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잘하고 있는거 맞지?"…발달장애 아동‧청소년 30명 예술영화제 개최
"나, 잘하고 있는거 맞지?"…발달장애 아동‧청소년 30명 예술영화제 개최
  • 서주한
  • 승인 2014.12.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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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어린이병원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청소년 30명
 영상·미술 작품 통해 자기를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예술영화제 


[베이비타임즈=서주한 기자] 자폐스펙트럼 장애, 지적장애 등 발달장애를 겪고 있지만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아동‧청소년 30명의 꿈과 희망을 담은 영화제, 전시회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서 열린다.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전시회에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미술치료실에서 2011년부터 운영하는 상상애플미술원에 참여하는 아동, 청소년들의 개인 작품과 협동작품, 영상작품 등 약 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상상애플미술원은 ‘우리만의 예술 놀이터(art play)’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사람들 속에서 잘 적응하면서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프로젝트 형식의 미술치료 프로그램으로 2011년부터 110여명의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술 및 영상 작품 120여점을 제작, 전시해왔다.

총 30명의 아이들은 1학기에는 자기표현과 자기존중감을, 2학기에는 친구들과 타협, 협동하며 ‘우리’의 소중함과 다양성에 대한 존중,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배웠다. 협동 활동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영화 제작팀이 되어 직접 영화 주인공, 세트제작, 시나리오, 목소리 더빙 등에 참여하였고 그 결과 탄생한 9편의 영상작품을 2014.12.18.(목) 18시부터 상영하게 된다. 

또한, 본 영화제·전시회에는 이화여대 영상디자인학과 교수 및 학생들, 헬로뮤지엄, 한국독립영화센터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많은 문화 예술 나눔 비영리단체 소속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12월말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벽화그리기도 재능기부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창보 어린이병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만든 작품은 유명한 미술작품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미술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갖게 되었고 그것은 아이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다”라며, “모두가 협동하여 만든 이 아름다운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과 감동을 느끼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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