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콜먼 교수, 한국 저출산 문제 해법 제시할까
데이비드 콜먼 교수, 한국 저출산 문제 해법 제시할까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3.05.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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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한국의 초저출산 위기 진단 및 전망 초청 강연
2006년 유엔인구포럼서 한국을 ‘인구소멸국가 1호’ 지목
콜먼 교수 예측 적중…합계출산율 1.13명서 0.78명 추락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인구학 명예교수.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인구학 명예교수.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한국을 ‘인구소멸 국가 1호’로 지목한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인구학 명예교수가 오는 17~18일 열리는 초청 강연에서 우리나라의 초저출산 문제에 대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하 한미연)은 세계적인 인구학자인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인구학 명예교수를 초청해 ‘국가소멸을 부르는 한국의 초저출산, 세계적 석학에게 묻는다’를 주제로 오는 17일~18일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40년 이상 인구문제를 연구한 세계 인구학 분야의 권위자로, 지난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언급하며 ‘인구소멸국가 1호’가 될 것으로 지목하는 충격적인 발표를 한 바 있다.

데이비드 콜먼 교수가 2006년에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을 당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13명이었으나 지난해 출산율은 0.78명으로 뚝 떨어졌다.

콜먼 교수의 예측대로 우리나라가 17년이 지난 현재 초저출산 현상이 더욱 심화되면서 국가소멸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228개 시·군·구 중 절반이 인구 3만명 밑으로 내려가며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콜먼 교수는 옥스퍼드대 인구학 교수와 케임브리지 세인트존스 칼리지 학장을 역임하고 영국 환경부와 주택부, 내무부 장관 특별고문을 맡는 등 세계적인 인구학자로, 일본,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등 여러 국가의 인구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이번 강연에서 한국의 인구위기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을 끈다.

콜먼 교수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저출산 위기와 한국의 미래 : 국제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현실과 전망’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맡았다. 이어 18일 오후 3시에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제 사례로 보는 인구문제 : 우리나라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행사는 한미연이 주최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포스코가 공동 주관하며 포스코 홀딩스, 호반건설이 후원한다. 인구문제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참석비용은 무료이다.

이인실 한미연 원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가 처한 인구절벽 위기의 심각성을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세계적인 인구학자의 진단과 전망으로 인구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연은 초저출산과 고령화 등 대한민국의 인구문제에 대해 기업과 민간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지난해 10월 발족한 민간 비영리연구기관이며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초대 이사장, 이인실 전 통계청장이 초대 원장을 맡고 있다.

‘기업이 인구회복의 길에 앞장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이 발기인 대표를 맡아 설립했으며 포스코, 호반건설, 매일유업 등 34개 기업 및 단체가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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