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절반가량 영양성분 함량이 실제 함량과 달라
이유식, 절반가량 영양성분 함량이 실제 함량과 달라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3.02.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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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24개 전 제품 병원성 미생물 불검출
영양성분 표시, 기준 및 표기 정보와 다르기도
영유아 이유식 종합평가표(자료=한국소비자원)
영유아 이유식 종합평가표(자료=한국소비자원)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여러 이유식 브랜드 중 소고기 이유식의 안전성 및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일부 제품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달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식 시장이 맞벌이 가구의 증가 등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최근 주문 다음 날 배송받을 수 있는 이유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러한 온라인 배송 이유식 브랜드 중 9~15개월 영유아 대상 소고기 함유 이유식 24종을 선정해 이유식 관련 기준‧규격을 바탕으로 ▲병원성 미생물 ▲유해물질(중금속) ▲영양성분(탄수화물, 단백질 등) ▲표시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조사대상 24개 제품은 식약처에서 정하고 있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연령별 기준을 적용하면 4개 제품은 6~11개월, 20개 제품은 1~2세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의 성장단계에 맞춰 균형 있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된 함량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11개 제품(45.8%)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가 기준범위를 벗어났다.

특히 10개 제품은 영유아기의 성장과 발육에 중요한 단백질 함량이 표시량의 40~75%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정권고에 따라 9개 사업자는 성분 표시 개선을 하기로 했으며, 1개 사업자인 롯데푸드는 해당 제품의 생산을 중단했다.

조사대상 전 제품은 병원성 미생물‧중금속 등의 유해물질 검출 여부 기준에 모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유아기는 이유식을 통해 소화, 대사 등 신체적 발달과 올바른 식습관을 확립하게 되는 시기인 만큼 제품별 영양정보를 참고해 다양한 종류의 이유식을 경험하게 하고 이유식과 함께 과일 등 간식을 섭취하도록 하여 영양적 균형을 맞출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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