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반려동물 특별구’ 추진…반려견 쉼터 10개소 확대
양천구, ‘반려동물 특별구’ 추진…반려견 쉼터 10개소 확대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3.01.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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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놀이터 권역별 확충, 놀이‧교육 공간 탁생
기존 반려견 쉼터 2곳 ‘놀이기능’ 추가
이동식 반려견 쉼터 시범운영 및 신규 쉼터 개소 예정
양천구가 용왕산공원 반려견쉼터에 추가설치한 놀이시설이다. (사진=양천구 제공)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연내 ‘반려견 쉼터’ 5개소를 확충하고, 2025년까지 총 10개소로 확대해 ‘반려동물 특별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전용 쉼터를 조성해 반려견의 운동 공간 부족 문제 해소 및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반려견 쉼터 기능 보완(놀이기능 추가) ▲이동식 반려견 쉼터 시범 설치 및 모니터링 ▲신규 반려견 쉼터 조성 ▲반려동물 문화교실 병행 등 4가지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먼저 현재 반려견 쉼터를 운영 중인 용왕산근린공원(목동 199-51)과 안양천 공원(신정동 871-7, 오금교 인근) 2개소에 운동능력 강화를 위한 놀이 시설을 추가 설치했다. 기존의 단조로운 평지형 쉼터에서 탈피해 경사도, 통과구 등을 갖춰 역동적인 활동을 유도해 반려견의 운동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도시공원법상 10만㎡ 이상 공원에만 설치 가능한 반려견 놀이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동식(비고정형) 반려견 쉼터’를 10만㎡ 이하 공원에도 추가 도입한다. 반려견과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즐거운 활동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이용현황과 적정성을 고려해 2월 중 시범 설치할 ‘이동식 반려견 쉼터’는 펜스 하부에 바퀴가 달려있어 설치와 철거가 쉽다. 소형견 전용의 약 100㎡ 규모로 펜스 사이를 연결해 반려견의 탈출을 방지하고, 펜스 안쪽으로는 의자를 설치해 반려견 보호자의 휴식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범 설치 대상지 운영 및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 이용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신규 반려견 쉼터’ 설치 대상지 3곳을 최종 선정해 6월 중 개소할 방침이다.

양천구가 안양천 공원 반려견쉼터에 추가설치한 놀이시설이다. (사진=양천구 제공)

새롭게 개장할 반려견 쉼터는 일반 시민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선과 공간을 분리하고, 음수대, 화장실 등 기존 공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소 반려견 프로그램인 ‘반려동물 문화교실’과 연계해 반려견을 위한 교육장소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지금, 이제 동물과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화두가 됐다”면서 “이번 반려동물 쉼터 확충 사업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사회적인 갈등을 완화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켜 ‘반려동물 특별구 양천’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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