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속이 간질간질하다면 ‘곰팡이’ 의심해야
콧속이 간질간질하다면 ‘곰팡이’ 의심해야
  • 이현아
  • 승인 2012.12.04 15: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차고 건조해진 공기에 알레르기비염과 천식 등 질환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꽃가루 등이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의 도움을 받아 집안 곳곳 숨어 있는 곰팡이와 진드기 예방 및 제거 방법을 알아본다.

▲ 겨울철 집먼지와 진드기는 아토피를 유발할 수도 있다.

 

화장실․세탁기 곰팡이 제거하려면?

항상 물기가 묻어 있는 욕실은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찌든 때 및 악취가 심해진다. 특히 타일 틈새는 거뭇거뭇한 곰팡이가 슬기 쉽다.

이미 곰팡이가 끼어 있는 바닥이라면 헝겊에 소다 푼 물을 적셔 닦아주는 것이 좋다. 소다와 식초를 섞은 물로 닦으면 오래된 곰팡이 얼룩도 제거할 수 있다.

곰팡이 제거 후에는 물기를 잘 말려주고 양초로 타일 이음매를 칠해 주는 것이 좋다. 양초위 파라핀 성분이 타일 틈새를 코팅해주기 때문에 세균번식을 막을 수 있다.

또 김이나 과자 봉지 등에 들어 있는 건조제(실리카젤)를 모았다가 부직포 주머니에 달아 욕실에 매달아 놓으면 습기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세탁기 곰팡이의 경우 세탁기에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평소 사용하던 세제나 빙초산 300ml를 반나절 정도 넣어 두었다가 일반코스로 한 번 가동해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드럼세탁기의 경우 드럼전용세정제를 넣고 삶기 코스로 돌리면 쉽게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1년에 3~4회 정도 해 주어야 한다.

침구류 곰팡이 및 진드기도 제거해야

햇볕이 좋은 날은 무조건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소파, 카펫, 침구류 등에 왕성하게 번식하는 진드기는 호흡기 알레르기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발병에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 침구류는 지속적으로 집먼지와 진드기 관리를 요한다.

 

침구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뜨거운 물로 세탁한 뒤 집먼지 진드기 투과방지 커버를 씌워 관리하도록 한다. 천으로 된 완구는 침실에 두지 말고, 카펫도 되도록 깔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감기를 달고 사는 어린 아이라면 겨울철 실내공기가 건조해져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며 “집진드기나 집안곰팡이가 서식하지 않도록 주의와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