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엄성은 시의원 ‘부적절한’ 관계 폭로 문건 ‘충격’
이동환 시장-엄성은 시의원 ‘부적절한’ 관계 폭로 문건 ‘충격’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2.12.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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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 모임 ‘ㅅㄱㅂ(서구방)’에 두 사람의 ‘불륜·불법’ 고발글
‘국민의힘 및 윤리위원회에 고함’ 문건…당 차원의 징계도 촉구
이 시장과 엄 의원 지난달 24일 밤늦은 시간 동반조문도 구설수
김영환 지사의 지난 4월 ‘이 시장-엄 의원’ 공천비위 지적 ‘주목’
고양시 서구 시민들의 단체 정보공유모임인 ‘ㅅㄱㅂ’(서구방)이라는 단체카톡방에 지난 7월 3일 이동환 고양시장과 엄성은 시의원의 불륜관계를 폭로하는 내용의 ‘국민의힘 및 윤리위원회에 고함’ 제목의 문건에 대해 시민들이 게시한 댓글. (사진=‘ㅅㄱㅂ’(서구방) 단체카톡방 갈무리)
고양시 서구 시민들의 단체 정보공유모임인 ‘ㅅㄱㅂ’(서구방)이라는 단체카톡방에 지난 7월 3일 이동환 고양시장과 엄성은 시의원의 불륜관계를 폭로하는 내용의 ‘국민의힘 및 윤리위원회에 고함’ 제목의 문건에 대해 시민들이 게시한 댓글. (사진=‘ㅅㄱㅂ’(서구방) 단체카톡방 갈무리)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고양시 시민들의 정보공유방인 이른바 ‘카톡방’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엄성은 고양시의원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하는 문건이 올라오고 많은 댓글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익명의 투서인은 단톡방에 올린 문건에서 이 시장과 엄 의원을 특정하면서 ‘불륜관계’, ‘내연관계’, ‘직위 이용 공천’, ‘선거비용 횡령’, ‘국고금 횡령범’, ‘공범 관계’ 등의 용어를 사용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징계까지 촉구했다.

28일 카카오톡 및 제보받은 내용을 확인한 결과 고양시 서구 시민들의 단체 정보공유모임인 ‘ㅅㄱㅂ’(서구방)이라는 단체카톡방에 지난 7월 3일 이동환 고양시장과 엄성은 시의원의 불륜관계를 폭로하고 여당인 국민의힘 당 차원의 징계를 촉구하는 내용의 ‘국민의힘 및 윤리위원회에 고함’을 제목으로 하는 문건이 게시됐다.

익명 투서인이 2022년 6월 작성한 것으로 돼 있는 이 문건에는 “고양시장 당선자 이동환의 내연관계 엄성은은 현재 고양시의회 의원”이라고 적시됐다.

투서인은 “이동환(고양시장 당선자)은 지난 선거 때 직위 이용 공천주고 시의원 비례대표 만들어주고 내연관계 만든 비난 대상”이라며 “직위 이용 불륜관계 만들었고 남의 가정 파괴했고 탄핵대상 악덕 정치인”이라고 낙인찍었다.

이어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친구 부인과 성관계하고 남의 가정 파탄 내고 이혼시킨 가정 파괴범”이라고 비난했다.

투서인은 또 “(이동환 시장 후보자는) 지난 선거 때 선거비용 2억3000만원을 3억원으로 영수증 위조(해) 선관위에 허위 신고, 7000만원 해먹은 건 국고금 횡령범이고 특수부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 때 엄성은과 영수증 짜맞추고 허위신고 공범관계”라면서 “두 사람 다 고학력 지능범죄이므로 재수사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서인은 “이동환 시장 당선자는 스스로 사퇴하라”면서 “국힘의 윤리위에 추상같은 조치를 추구하는 바이다”고 당원 정지 등 징계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고양시 서구 시민들의 단체 정보공유모임인 ‘ㅅㄱㅂ’(서구방) 단체카톡방에 지난 7월 3일 게시된 이동환 고양시장과 엄성은 시의원의 불륜관계를 폭로하는 내용의 ‘국민의힘 및 윤리위원회에 고함’ 제목의 문건. (사진=‘ㅅㄱㅂ’(서구방) 단체카톡방 갈무리)

이에 해당 단톡방 댓글에서는 “4년 전엔 불륜설만 있었고 돈 관련 사실은 처음”, “사모님 얼굴을 볼 수 없는 게 좀 이상했다”, “얼굴도 안보나 봐요”, “남편 친구를 사랑했네~외식도 다른 시 원정가서 합니다. 냄새가~”, “이동환, 엄성은이 시민단체 대표를 고소했는데 무혐의 처리됐고 시민단체 대표들이 무고죄로 고소한 것도 무혐의 처리” 등 이동환 시장과 엄성은 시의원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고 있었거나 짐작하는 듯한 내용이 이어졌다.

고양시 서구 시민들의 정보공유모임인 일명 ‘서구방’에서 이 시장과 엄 의원의 불미스러운 내용이 구설에 오른 가운데 이 시장과 엄 의원 두 사람이 지난 11월 23일 밤늦은 시간에 고양시 모 장례식장에 동반해 가서 같이 조문한 것도 두 사람의 ‘불륜관계’ 의혹을 키우고 있다.

아울러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 지방자치단체 선거 충북도지사 후보자일 때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와 엄성은 시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문제를 지적하고 강력하게 반발했던 내용과 그 배경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앞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지난 4월 말 후보 당시 SNS를 통해 몇몇 고양특례시의원들에게 “고양시 이동환 후보의 공천개입은 시장선거를 포기하는 일로서 당의 비례의원을 사적으로 지난 4년간 활용하고 그것으로 시 안에 수많은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는 일들이 있었다”면서 경기도당의 불공정한 공천을 바로잡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전달한 바 있다.

베이비타임즈는 이동환 시장과 엄성은 시의원의 부적절한 관계 및 선거비용 횡령을 고발하는 문건의 진위 여부 확인과 해명, 그동안 명예훼손 고소 등 진행 여부, 향후 대응 입장을 듣고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 시장과 엄 의원에게 각각 전화와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취재 요청을 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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