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전일제, ‘늘봄학교’로 명칭 개편…현장 의견 수렴
초등전일제, ‘늘봄학교’로 명칭 개편…현장 의견 수렴
  • 임지영
  • 승인 2022.12.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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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시범운영…돌봄 확대 및 학교의 부담 경감
장상윤 교육부차관이 지난 8월 윤중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방역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장상윤 교육부차관이 지난 8월 윤중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방역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교육부(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는 ‘(가칭)늘봄학교’에 대한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8일 학부모단체 및 교원단체‧노조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초등전일제 학교는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학생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이후에도 양질의 방과후 활동을 제공하여 교육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는 입장이다.

초등 ‘전일제’라는 용어로 인한 다양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의미를 담아 ‘(가칭)초등 늘봄학교’라는 이름으로 수정하여 연내 방안을 마련하고, 2023년부터 시범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7개 학부모단체와 3개의 교원단체‧노조를 대상으로 초등전일제 교육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단체별 의견을 수렴했다.

시스템 구축과 고학년까지 확대 필요

학부모단체는 ‘학교 공간이 다른 공간보다 학생들에게 안전한 공간’이라면서 돌봄 친화적인 교실 공간의 개선과 함께 돌봄 인력‧예산 확대 등 안전한 돌봄 제공을 위해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저학년뿐만 아니라 고학년 학생도 방과후 돌봄이 필요하고, 신체활동이나 특기·적성, 놀이 중심 프로그램과 교과연계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과후‧지자체‧가정 돌봄 균형 제안

교원단체와 노조에서는 ‘학교’라는 용어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역 단위 전담 운영체제 구축을 통해 교사 업무를 경감하고자 하는 노력은 긍정적이나, 방과후·돌봄 업무에서 교사가 완전히 분리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학교 돌봄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돌봄이나 가정 돌봄과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교육부는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하여 저학년에 집중되어 있는 기존의 돌봄기능을 고학년에도 확대 제공하고, 방과후 프로그램과 틈새 돌봄을 강화하여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질의 초등 방과후‧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른 학교와 교원의 업무부담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방과후 운영체제를 교육청 등 지역 중심으로 개편하고 지자체‧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방안에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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