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동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뮤지션’, 연말 기적의 콘서트
발달장애 아동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뮤지션’, 연말 기적의 콘서트
  • 서주한
  • 승인 2014.12.0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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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보우 뮤지션

 


 제5회 레인보우 콘서트 'We are the Miracle' 11일 오후6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발달장애 아동ㆍ청소년 45명 구성된 ‘레인보우 뮤지션’ 연말공연…누구나 무료 관람 


[베이비타임즈=서주한 기자] 발달장애를 겪고 있지만 음악을 매개로 세상과 소통하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아동ㆍ청소년 45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Rainbow) 뮤지션'이 11일 오후 6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We are the Miracle'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날 콘서트는 45명의 레인보우 뮤지션이 1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1부ㆍ2부에 걸쳐 크리스마스 캐럴, 오케스트라, 뮤지컬, 축하공연 등 풍성하게 펼쳐진다.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부에는 플롯ㆍ바이올린ㆍ첼로 앙상블이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을 연주하고, 레인보우 오케스트라 전원이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캐럴 합주도 이어진다.

이어 가수 김우주와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이 출연해 레인보우 뮤지션과 함께 ‘미라클(Miracle)’이라는 노래를 부른다.  

2부에는 지난해 겨울 큰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레인보우 어린이들에게 맞게 각색한 ‘레인보우의 겨울왕국’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레인보우(Rainbow) 뮤지션'은 여러 가지 색깔이 모여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내는 무지개처럼 다양한 아이들이 모여 아름다운 음악을 함께 만든다는 뜻으로, 서울시 어린이병원의 발달장애 치료 프로그램의 하나다.

오케스트라, 뮤지컬, 난타, 영재피아니스트반 등 개별 및 그룹으로 진행되는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또래 아이들과 소통하며 사회성을 기르고 무대에서의 연주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09년 시작돼 올해로 5년째 연말공연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은 대부분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적장애를 가진 발달장애 아동들로,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만큼 개별 및 그룹으로 진행되는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또래 아이들과 소통하며 사회성을 기르고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발달장애 아동들이 최소 4년 넘게 대기해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어린이병원 발달센터'를 건립한다. 내년 1월 공사에 착수, '오는 2017년 6월 공사 완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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