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사랑받고 싶지만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나는 점점 우울하고 무기력해졌다. 급기야 모든 걸 포기 하고 싶을 만큼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의 나는 산소통을 부여잡고 심해에 들어간 잠수부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위(Wee) 클래스와 위(Wee) 센터의 가족상담, 심리평가, 개인 심리치료 지원을 통해 조금씩 달라져 가고 있다. 나는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다. 나처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줄 수 있도록... 나처럼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새싹을 틔울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의사가 될 거다. 여전히 힘들지만 힘든 만큼, 아픈 만큼 성장해서 나와 닮은 그들을 위로하고 싶다. (제11회 ‘위(Wee) 희망대상’ 공모 학생 수상작 <내 마음에 처음 돋아난 새싹> 중)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류방란)과 공동으로 제11회 ‘위(Wee) 희망대상’시상식을 2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위(Wee)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한 학생, 위(Wee) 클래스·위(Wee) 센터 관계자, 가족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해 공모전에 입상한 개인 및 기관에 상장을 전달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제11회 ‘위(Wee) 희망대상’ 공모에서는 상담전문가·교육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심사위원들이 4개 분야(학생·상담업무담당자·기관·온라인상담)에 접수된 사례를 대상으로 3단계 심사(시도교육청-한국교육개발원-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작은 총 84편으로 학생 30명, 상담업무담당자 30명, 운영기관 20개, 온라인상담 4명이다. 이 중 교육부장관상은 총 30편, 한국교육개발원장상은 총 64편이다.
특히, 학생부문 대상을 수상한 한 학생은 위(Wee) 클래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찾고, 이루고자 노력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해숙 학생지원국장은 시상식에 참석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상담업무담당자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학교폭력, 우울, 학교부적응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 학생들에게 내실 있는 상담을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위(Wee) 프로젝트의 상담·치유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