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윤혜미)이 오는 20일 오전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의 후원을 받아 세계 아동의 날 기념 ‘아동작가 전시·간담회’를 개최한다.
11월 20일 ‘세계 아동의 날(World Children’s Day)’은 아동의 기본 권리를 인정하고 보호하기 위해 1954년 유엔(UN)이 제정한 기념일이다. 행사 주제는 ‘아동이 전하는 아동권리 : 아동작가와의 만남’으로 유엔 아동권리협약에서 천명한 아동의 생존·보호·발달·참여 4대 권리를 담은 아동예술작품을 전시한다.
아동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의원(국민의 힘), 강선우 의원(더불어 민주당),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주한 대사관 페트코 드라가노프 대사(불가리아), 알리 모하메드 마가시 대사(나이지리아), 델와르 호세인 대사(방글라데시), 데야브 파르한 알 라쉬디 대사(쿠웨이트), 프란시스코 알베르토 곤잘레스 대리대사(콜롬비아) 등 사회 각층 어른들이 참석해 함께 아동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상호 소통을 통해 아동권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그림, 글,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4명의 아동작가들이 참여해 전시작품의 기획의도, 작품관을 직접 설명하고 아동권리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김하민 아동작가(부산 다송초등학교 6학년)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아동권리의 의미를 담아 그린 ‘보이나요?’, ‘기대하세요!’의 2편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SBS ’영재발굴단’ 방송 프로그램에서 미술영재로 최다 출연한 화가이며, 다수의 개인전과 아트페어 참여를 비롯해 동화책 《웃어요, 고릴라 할아버지》, 에세이집 《하민이의 그림 그리고 싶은 날》을 발간하기도 했다.
‘아트띠프(Arthief: 그림으로 사람의 마음을 훔친다)’라는 활동명으로 디지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박하름(군산 동산중학교 3학년) 아동작가는 이번 행사에 '잇츠 미(It's me)', '멀티 퍼스널(Multi persona)', '미스 커뮤니케이션(Miss communication)', '하트브레이크(Heartbreak)', 총 4편의 작품을 전시한다. 그는 국내 최초 청소년 NFT아티스트로, 대표작은 ‘잇 미(it me)’, ‘웨이팅(Waiting)’ 등이며 30여편의 디지털 작품이 있다.

장민엽·장준엽 아동작가(군산 소룡초등학교 6학년·4학년)’는 ‘엘리베이터’, ‘달력’, ‘판다’, ‘붕어빵’, 총 4편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들은 형제 작가로 일상 속에서 느끼는 생각을 유쾌한 글과 그림으로 담은 시화집 《열·두·살의 우주》를 발간했다.
또한 그림 작품 전시로 동참한 아동권리보장원의 아동권리대사 전이수 작가의 작품 2점 ‘우리는 모두 가족’, ‘들리지 않나요?’와 아동권리보장원 아동위원회 위원들이 올해 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권리를 주제로 한 작품 20여점, 《아동권리 100년사》 도서도 함께 전시된다.

아동위원들이 참여해 참석자들과 함께 아동기본법 제정, 장애아동 지원, 아동학대 예방 등 아동권리 향상을 위한 의견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장민엽 작가는 이번 행사에 전시할 ‘엘리베이터’ 작품을 설명하면서,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대우해주는 엘리베이터 같은 세상을 바란다”며, “엘리베이터 같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동들의 의견을 경청해달라”라고 말했다.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은 “기후위기, 감염병, 전쟁 등 아동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들에 대해 더 나은 미래 환경 조성을 요구하는 아동의 목소리에 귀 귀울여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동권리보장원도 아동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아동이 다양한 정책 및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