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언어로 꾸는 꿈”...교육부,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개최
“두 개의 언어로 꾸는 꿈”...교육부,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개최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11.07 14: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도별 예선 거친 초·중등학생 51명 수상
초등부 충남 김단희·중등부 대전 최한나 대상 수상
(사진=교육부 제공)
(사진=교육부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제가 어떤 국적을 갖고 있든 저는 독일 사람과 한국 사람 모두입니다. 그것이 저의 정체성이고 저의 정체성은 제가 어떤 국적을 갖고 있느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는 꿈이 많습니다. 제가 한국인이며 동시에 독일인이라는 저의 정체성은 제 미래의 진로에 분명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최한나 대전전민중)

다문화학생에게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형성을 지원하고 추후 진로 선택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하는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가 올해 10회를 맞았다.

교육부가 지난 5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함께 10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 51명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돼 학생들의 열정과 교사의 격려, 학부모의 응원 등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 대학에 입학해 꿈을 키우고 있는 이전 대회 수상자 특별발표도 진행됐다.

이날 전국 대회에 앞서 17개 시도에서 다문화학생 664(초등 399, 중등 265)이 참가한 예선대회를 각각 개최했고, 그중 시도대표 51(초등 28, 중등 23)이 선발됐다.

전국 대회에서 초등부 학생들은 나의 꿈, 학교생활, 다양화 문화등 자유 주제로, 중등부는 나의 진로계획이라는 주제에 대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16개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로 발표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에게는 교육부장관상 또는 특별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한국외대총장상)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LG는 지도교사에게 감사와 격려의 의미로 소정의 상품을 제공했다.

초등부 대상 김단희 학생(서림초)시간을 달려온 초등학생이라는 제목으로 2050년을 살고 있는 본인이 2022년의 우리에게 미래학교의 변화된 모습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발표했고,

중등부 대상 최한나 학생(대전전민중)은 국적 선택이라는 고민 끝에 찾은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 진로에 대해 한국어와 독일어로 발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으로 한국에 정착한 워헤드 학생이 초등부 울산대표로 참가해, “저희 아프가니스탄 가족들이 한국에 왔을 때 모두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아프가니스탄 넘버원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고 장래 희망을 발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