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증시, 주목할만한 비상장 기업은?
고단한 증시, 주목할만한 비상장 기업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10.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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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교육 플랫폼 ‘째깍악어’
원격진료 서비스 ‘닥터나우’
(사진=째깍악어 제공)
(사진=째깍악어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코스피가 2200선까지 하락하면서 증시 참여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시가총액 상위를 구성하는 우량기업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면서 시장을 떠나는 투자자들도 생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럴 때일수록 숨겨진 기업을 발견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는 비상장 기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육통령’으로 불리는 ‘째깍악어’가 그중 하나다. 째깍악어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유아동 교육 플랫폼이다. 온라인으로 부모와 선생님을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6월 기준으로 부모 회원 22만명, 선생님 회원 1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시간 단위로 일대일 교육을 진행하고 이용 시간대가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로 넓어 수요가 제법 많다는 후문이다.

지난 2020년에는 오프라인 놀이공간 ‘째깍섬’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 명의 선생님이 최대 8명의 아동과 함께하는 놀이공간으로, 가격은 다른 키즈카페를 이용할 때보다 비싸지만 부모가 상주하지 않아도 돼 부모 입장에서 부담이 적다. 째깍악어는 지난 9월 용인점을 오픈하면서 잠실, 일산, 판교, 하남, 안양, 수원 등 총 7곳의 째깍섬을 운여아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말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해 지금까지 총 286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덕분에 째깍악어는 올해 9월까지의 매출액이 지난해 매출액인 35억원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ASP(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째깍섬 센터가 지역별로 늘어나면서 매출액 상승과 이익률 개선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째깍악어의 특장점인 프리미엄 개인화 콘텐츠도 이번 투자금을 통해 고도화되면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해당 데이터에 기반한 진단 시스템은 째깍악어의 모든 채널에서 연동되면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소비자 인지도 역시 상승시키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사진=닥터나우 제공)
(사진=닥터나우 제공)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오른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닥터나우’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원격의료가 한시적으로 시행되면서 비대면진료와 약배달 사업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원격진료 서비스 주요 앱 중 ‘닥터나우’ 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270만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용률도 53.9%로 국내 원격진료 서비스 앱 중에서는 인지도와 활용도가 가장 높다. 투자 유치도 순탄하게 진행 중이다. 시리즈 A에서 100억원, 시리즈 B에서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사업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 의료비 절감 등의 마케팅을 내세워 ‘기업서비스 패키지’를 내놓은 점도 눈에 띈다. 원격진료 사업이 수익 창출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원격의료가 보건의료시장 질서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의무와 세부 준수사항을 안내했다”며 “원격의료에 대한 의사와 약사들의 일부 반대가 있지만 전 세계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원격의료가 제도 안에 들어와 상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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