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취업 박람회 눈길...‘청년 실업률’ 해결할까
다양한 취업 박람회 눈길...‘청년 실업률’ 해결할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9.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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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신문, 제대군인·보훈가족 취업 박람회 개최
특색 분야 박람회부터 정부 주도까지...구직자 ‘눈길’
(사진=국방신문 제공)
(사진=국방신문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조금씩 약해지면서 얼어붙었던 취업 시장도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2030세대가 관심있는 주요 기업도 공채의 문을 다시 열고, 민간단체나 정부 부처가 개최하는 취업 박람회도 하나 둘 오프라인으로 개최 소식을 알렸다.

특히 제대한 군인이나 제대할 예정인 군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취업 박람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국방신문은 사단법인 제대군인지원협회와 함께 오는 10월 13일 ‘제대(예정)군인 및 보훈가족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방신문은 코로나로 침체된 제대(예정) 군인과 보훈 가족에게 실질적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 특성상 전역 시기나 계급, 연령, 근무지가 다양하고 가용 시간과 부대 훈련 일정도 다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맞춤형 일자리 매칭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B홀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채용관과 창업정보관, 컨설팅관, 교육정보관, 직업체험관, 채용 설명회관, 부대 행사관, 유관기관 협력관 등으로 구성된다.

채용관에서는 채용 계획이 있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강소기업 등 150여개 기업이 부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인사담당자와 현장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창업정보관에서는 기술 창업, 벤처 지원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지원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프랜차이즈와 외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담 컨설턴트와 1:1 맞춤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컨설팅관도 마련된다. 참가자는 입사지원서를 비롯한 취업 과정 전반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참가기업에 대한 기업정보도 받을 수 있다.

구직자의 성격유형, 직무적성, 흥미 등 자기분석검사를 통해 입직분야의 적정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직업체험관’도 운영된다. 귀농이나 귀촌, 해외 이주 등 인생 2막을 설계하고 있다면 ‘교육정보관’에서 직무별 필수 자격증 상담을 받거나 유학 및 어학 등 다양한 교육정보 콘텐츠를 이용할 수도 있다.

부대 행사관에서는 3D 체험과 스포츠 이벤트, 이미지 캐리커쳐, 면접사진 촬영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직자로 박람회에 참가하기 원하는 사람은 ‘2022년 제대(예정)군인 및 보훈가족 취·창업 박람회’ 누리집을 방문해 참가 등록을 진행하면 된다. 희망 직무 및 직군을 선택하고 취업코칭 서비스를 신청하면 박람회 사전에 1:1 온라인 취업코칭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박람회 주요 참여 대상은 취업을 희망하는 제대군인과 전역 예정 장병, 보훈 가족이다. 이 밖에 서울·경기 시내권 고교 졸업반 학생, 학군단 보유 대학, 군사학과 및 군 관련학과 운영대학 등과 일반 국민도 참여할 수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 3년 만에 돌아온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도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함께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 등 매출 1조원대 이상의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은 물론 바이오 벤처와 디지털 헬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해 취업 준비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전망이다. 지난 20일 기준 참여를 신청한 기업은 총 88개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 기업은 오는 10월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박람회 현장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9월부터 문을 연 온라인 전용 채용관에도 회사 인재상과 하반기 채용계획 등을 게시한 상태다.

채용박람회 당일 현장 채용부스에선 상담과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며 채용설명회는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건일제약‧펜믹스 ▲유영제약 ▲JW중외제약‧JW신약 ▲메디톡스 ▲HK이노엔 ▲대원제약 ▲대웅제약 ▲파마리서치 ▲일동제약 등 11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또한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제약바이오 직무역량 기반 취업전략’ 특강을 준비했다. 이력서 컨설팅·면접 메이크업 등을 제공하는 취업준비생 맞춤형 부스를 운영하며 K-NIBRT·오송첨단의료재단·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유관 기관 및 단체 10곳의 별도 부스도 마련된다.

한편 이번 채용박람회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 채용관은 지난 15일 채용 전문 포털사이트 잡코리아에 개설됐다. 협회는 온라인 채용관을 올해 12월까지 상시 운영해 ‘채용’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기업을 홍보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운영한 취업아카데미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운영한 취업아카데미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과기정통부, 대학 찾아가는 일자리 박람회

정부 부처가 주도하는 일자리 박람회도 한창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 충남대학교에서부터 ‘2022 청년과학기술인 일자리박람회’ 하반기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개최해 6회차를 맞이한 청년과학기술인 일자리 박람회는 우수 중소·중견기업 등 기술혁신기업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과학기술분야 일자리 박람회다. 올해는 지역에 특화된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지역 우수인재와의 연결을 지원하기 위해 거점대학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7개 권역별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지역 거점대학과의 연계 강화를 통한 지역 특화산업 기업과 우수 인재 간 맞춤형 일자리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이공계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박람회 개최 2일 전부터 취업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권역별 지역 특화산업 관련 우수 기업이 참여한다. 충청권은 인공지능, 이동수단(모빌리티) 분야, 동남권은 조선‧소재 분야, 수도권은 소프트웨어, 경기권은 제약‧생명(바이오), 강원권은 의료기기 분야 주요 기업이 참여해 이공계 청년 구직자들을 만나게 된다.

이처럼 각 지역을 찾아가는 ‘2022 청년과학기술인 일자리박람회’는 오는 ▲10월 7일 동서대 ▲10월 20일 세종대 ▲11월 4일 아주대 ▲11월 17일 연세대(원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권역별 일자리박람회는 지역의 기술혁신 중소·중견 기업과 이공계 우수 인재를 연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이공계 인재와의 부조화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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