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아닌 시작”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안내견의 새로운 출발 응원
“끝이 아닌 시작”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안내견의 새로운 출발 응원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9.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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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20일 새로운 안내견과 졸업한 안내견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20일 새로운 안내견과 졸업한 안내견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20일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를 진행하며 새로운 안내견과 졸업한 안내견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삼성은 故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신경영 선언 직후인 1993년 9월 시각장애인 안내견 양성기관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를 설립해 29년 동안 운영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퍼피워커 ▲시각장애인 파트너 ▲은퇴견 입양가족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훈련사 등 안내견의 생애와 함께 해 온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며 안내견과 은퇴견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이들과 함께 새롭게 안내견 활동을 시작하는 안내견, 퍼피워커(자원봉사자),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이들과 함께 새롭게 안내견 활동을 시작하는 안내견, 퍼피워커(자원봉사자),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평소 장애인 활동에 관심을 보여 온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참석해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의 테마는 ‘함께 내일로 걷다,’로 안내견 사업이 삼성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와 은퇴견 입양가족 등 다양한 자원봉사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우리 사회 모두의 노력과 애정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 나갈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마지막 ‘,’는 새로운 안내견과 시각장애인 파트너와의 동행이 시작되고, 은퇴견도 입양가족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등 이날 행사가 ‘끝이 아닌 시작’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훈련사가 안내견 보행 체험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훈련사가 안내견 보행 체험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날 행사는 ▲[첫번째 가족] 퍼피워커 ▲[두번째 가족] 시각장애 파트너 ▲[세번째 가족] 은퇴견 입양가정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위탁받아 1년여를 돌보며 사회화 훈련을 담당했던 [첫번째 가족] ‘퍼피워커’ 자원봉사자들은 자신들이 키운 강아지가 당당한 안내견으로 성장한 것에 대한 감동과 떠나 보내야 하는 아쉬움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퍼피워킹’과 본격적인 안내견 훈련을 마치고 안내견 활동을 시작하는 안내견 8마리, 그리고 이들의 [두번째 가족]이 되어 앞으로 함께 걷고 살아갈 시각장애인 파트너 8명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6년에서 8년간의 안내견 생활을 마치고 반려견으로 새롭게 삶을 시작하는 은퇴견 6마리와 입양가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6년에서 8년간의 안내견 생활을 마치고 반려견으로 새롭게 삶을 시작하는 은퇴견 6마리와 입양가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날 행사는 6~8년간의 안내견 활동을 마치고 반려견으로 삶의 2막을 시작하는 은퇴견도 그 주인공이었다.

퍼피워커, 시각장애인 파트너를 거쳐 [세번째 가족]인 입양가족과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은퇴견 6마리 중 3마리는 강아지때부터 함께 했던 퍼피워킹 가족에 입양됐다. 헤어진지 6~8년만에 다시 ‘가족’으로 재회한 것이다.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열린 안내견 분양식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열린 안내견 분양식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분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안내견과 관련해 국가는 법적, 제도적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은 지원 및 인식변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에서 보조견 보급 확대 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열린 안내견 분양식 행사에서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열린 안내견 분양식 행사에서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는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관계자는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은 서로의 삶에서 가장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보다 많은 시각장애인이 안내견을 만나 행복한 삶을 누리고, 안내견이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6~8년간의 안내견 활동을 마친 은퇴견들을 축하하며 꽃 목걸이를 걸어주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일 용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6~8년간의 안내견 활동을 마친 은퇴견들을 축하하며 꽃 목걸이를 걸어주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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