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포트, 가열·보온시간 등 품질 차이 있어”...사용 용도 맞게 선택해야
“전기포트, 가열·보온시간 등 품질 차이 있어”...사용 용도 맞게 선택해야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9.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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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최근 무선주전자(이하 ‘전기포트’)에는 온도조절‧보온기능 등이 추가되면서 분유 제조, 차 우림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전기포트 14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가열 및 보온성능 등의 핵심 품질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용도, 구입 가격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ㅁ 가열시간은 제품 간 차이가 컸으나 에너지 소비량은 비슷

먼저 물을 끓이는 데 소요되는 가열시간(물 1L를 15℃에서 95℃까지 끓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제품 간에 최대 2.8배(3분 15초~9분 8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물을 끓이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소비량은 104Wh~111Wh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크지 않았다.

ㅁ 보온정확성, 제품 간 온도편차 최대 5배 차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설정 보온온도와 실제 온도의 차이(편차)로 보온 정확성을 확인한 결과, 시험대상 제품의 ‘평균 온도편차’는 최소 0.6℃~최대 3.2℃, ‘최대 온도편차’는 최소 1.6℃~최대 7.0℃ 범위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1시간 동안 보온했을 때 소비되는 에너지소비량은 제품 간 최대 3.5배(6Wh~21Wh) 차이가 있었다.

ㅁ 연간 에너지비용, 제품 간 최대 1.2배 차이 있어

소비자 사용조건을 고려한 연간 에너지비용과 CO2 배출량은 제품 간에 최대 2300원(1만2800원~1만5100원)과 최대 5.9kg(34.1kg~40.0kg) 차이가 났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는 1일 2회 가열·보온(40℃ 1시간) 사용을 가정해 환산한 결과로 사용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ㅁ 소비전력은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1개 제품 끝마무리가 미흡

표시된 소비전력과 실제 측정된 소비전력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전기용품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제품은 국내 가정용 전압(220V) 조건에서 표시 소비전력(1800W)의 -14%(1545W)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컸다.

아울러 구조, 감전보호, 온도상승, 이상운전 등의 안전성 평가에서는 일부 제품이 물을 따르는 부분의 끝마무리가 미흡해 세척 시 손을 다칠 우려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판매업체는 연마 및 검사 등의 추가 공정을 통해 개선을 마쳤다고 알려왔다.

ㅁ 대부분 제품의 표면 최고온도가 높아 소비자 주의 필요

제품 사용 시 주전자 몸체 표면의 최고온도는 제품에 따라 43℃~90℃로 차이가 컸으며, 대부분 제품이 80℃ 이상으로 나타나 화상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됐다.

또한 제품별로 입구 크기(세척용이성), 보온 설정 등 부가기능, 구성품 등에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밝혔다.

사용 용도에 따른 무선주전자 제품 선택 요령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사용 용도에 따른 무선주전자 제품 선택 요령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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