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이 16일 방한 중인 중국 공산당 권력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 겸 정치국 상무위원과 만나 환담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한중 국회의장 회담을 하고 나온 김진표 의장과 리잔수 위원장을 만났다.
김 의장은 양 의원이 과거 중국에 간 사례 등 인연을 얘기하며 소개했다. 이에 리 위원장은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중국에서 후일의 만남을 기약했다. 양 의원은 김 의장이 국회의장이 되기 전 함께 중국의 정·관계인사 및 기업인 등과 폭넓은 인적 교류를 해왔다.
이후 양 의원은 김 의장 및 리 위원장과 국회 본관 3층 로텐더홀을 걸어서 공동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장은 리 위원장에게 로텐더홀에 있는 이승만 제헌국회 의장 및 대통령, 신익희 제2대 국회의장의 동상을 소개했다. 이에 리 위원장은 이승만 제헌국회 의장 동상이 맞냐고 물어보는 등 관심을 표명했다.
양 의원은 한중 국회의장 공동 기자회견에도 배석해 양국의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양 의원은 “한중 국회의장을 함께 만나 뜻깊었다”며 “한중간 고속철도 연결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적 확보, 문화교류, 역사 왜곡 시정 등에 기여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리 위원장과 회담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중 양국 관계는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룩했다”라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중 양국이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서로 이해를 높이고 호혜적 협력을 계속 심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