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어린이 환경건강 클리닉‘ 운영 시작
이대서울병원, ‘어린이 환경건강 클리닉‘ 운영 시작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2.09.14 11: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상 유해화학물질에 따른 소아 건강문제 파악·진단 진행
이대서울병원이 최근 소아청소년과 외래 앞에서 ‘어린이 환경건강 클리닉‘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사진=이회의료원 제공)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최근 소아청소년과 외래 앞에서 ‘어린이 환경건강 클리닉‘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어린이 환경건강 클리닉‘은 미세먼지,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 등 유해화학물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아의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진단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클리닉이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3월 이화여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하는 전 인류의 건강에 미치는 환경의 영향을 조사하고 환경위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건강증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어린이 환경 건강 클리닉’과 ‘이화-SCL 환경건강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진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시~4시까지 이대서울병원 지하 1층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 진행된다.

클리닉 진료 과정은 먼저 유해인자 노출 주변 환경 조사를 위해 소아의 집 주변, 실내환경, 생활습관, 영양 관련 질문 및 질병력 등에 대한 설문을 작성한다. 다음으로 혈액, 소변 등의 검체를 채취해 각 증상에 맞는 환경성 물질 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각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 검사 수치를 국내외 소아 및 성인 참고치와 비교해 체내의 노출정도를 파악하고, 환경유해물질을 피할 수 있는 생활 수칙 및 검사 추적관찰을 통해 상담이 이뤄진다.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정원 교수는 “이화여대 소아과학교실과 환경의학교실은 일상의 환경적 위험으로부터 소아를 보호할 수 있는 증거 기반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어, 아이들의 환경건강을 정확하게 체크하고 진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